◇군산 새만금수산식품가공단지(1단계).
전북자치도가 전국 2위 수준의 물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종자·양식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이어지는 김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특히, 군산 새만금수산식품단지를 김 가공·유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김이 지역 내에서 가공·유통돼 수출로 이어지는 산업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물김 생산에 집중돼 있던 지역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가공·수출 중심으로 확대해 2030년 도내 김 산업 규모 3,000억원 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2025년 기준 물김 생산량이 5만602톤에 달해 전국 2위 수준이지만 마른김과 조미김 등 가공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생산된 물김 상당량이 다른 지역에서 가공되는 등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는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도는 안정적인 원료 생산기반 확충과 가공·유통산업 집적, 기업 성장지원 및 제도 개선을 연계해 김 산업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 김 원료 생산 공급망 구축
먼저,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김 양식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
도내 김 양식 면적은 2024년 5,345㏊에서 2026년 6,055㏊로 확대됐으며, 김 종자를 다른 지역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28~2029년 수산식품단지 내 김 종자 배양장 조성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생산방식도 준비한다.
해양수산부가 국비 35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실증 생산시설이 수산식품단지에 조성되고 있으며, 도는 참여 대학·기업과 연계해 기술 상용화 이후 육상 김 양식단지 조성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수산식품단지에서는 풀무원이 참여하는 육상 김 양식 실증시설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말 1단계 시설 준공 이후 시설 운영과 시제품 개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군산새만금수산식품단지, K-김 가공·유통 거점으로
가공·유통 분야에서는 군산 새만금수산식품가공단지를 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재 조성중인 수산식품단지 1단계 사업에는 총 623억원이 투입돼 해수 인·배수시설과 배출수 정화시설,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등이 구축되고 있다.
이곳에는 총 11개 수산식품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김 가공기업이 6개소로 전체 입주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도는 수산식품단지를 중심으로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기업을 집적하고 기업 간 연계와 협업을 강화해 가공·유통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4만평 규모에서 추가 부지를 확보해 수산식품단지를 8만평 규모로 확대하는 기반도 마련된 만큼, 향후 기업 추가 유치와 기술지원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수산식품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고군산군도 일원을 대상으로 한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지정될 경우 친환경 물김 관리선과 가공용수 정수시설, 폐수 저감시설 등 생산·가공·수출 전반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어 지역 김 산업의 집적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28년부터 생산자와 가공·유통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마른김 거래소 구축을 추진해 온·오프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거래 편의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기업 성장 지원부터 규제 개선까지
김 가공기업의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도는 내년부터 중소·영세 수산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 브랜딩·판촉 등을 지원하는 20억원 규모의 새싹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가공설비와 김 건조기 등 맞춤형 장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기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도는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스마트 양식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제·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지역특성화업종’에 수산식품 가공 및 저장처리업이 포함되도록 추진해 투자기업이 설비투자 보조금 가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산식품단지를 중심으로 김 생산과 가공, 유통이 연계되고, 나아가 해외시장 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물김 생산액 700억원, 김 가공 매출액 1,100억원, 김 수출액 1,200억원 등 도내 김 산업 규모를 총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에서 생산된 김이 도내에서 가공·유통되고 세계시장으로 수출되는 김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2030년 전북 김 산업 3천억원 시대를 열고 전북을 대한민국 김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