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 조감도
새만금 국가산단을 비롯한 전북 산업단지가 반도체 소재·케미컬 산업을 키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새만금 국가산단과 익산·완주 산업단지를 연계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가 정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화학소재의 국산화와 생산 확대 등이 추진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7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전북 군산·익산을 비롯해 경남 거제, 대전, 충남 천안·아산 등 4곳을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전북 특화단지는 새만금 국가산단과 익산 국가산단·제3산단, 완주 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총 2,625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국비 450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민자 167억원 등 모두 64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도 특화단지별 연구개발(R&D)과 기반 구축, 인력양성 등에 5년간 약 40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동우화인켐, 한솔케미칼, OCI, PKC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8,3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세정·식각·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화학소재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군산은 새만금 국가산단의 대규모 산업용지를 활용해 관련 기업과 생산시설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산업 확장 효과가 주목된다.
익산의 기존 산업기반과 완주 산업단지, 연구·인력양성 기반을 연계해 소재 생산부터 연구개발, 실증·제품화,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비롯해 실증·신뢰성·제품화 지원 장비를 구축하고 산·학·교육기관 협의체를 통한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케미컬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해 전문인력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참여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정·식각·증착 공정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중심의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재·케미컬 분야를 지역의 새로운 산업축으로 육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산업부는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대전환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지역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는 글로벌 공급망 및 산업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대체불가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며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고도화를 달성하고 민간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