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재해발생 행정력만 믿을 수 없다 장비·인력 태부족 상태 응급상황 시 주민들도 나서야 안전적, 체계적 대책 수립을 지난달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각종 피해발생 지역에서의 체계적인 응급복구대책 부재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태풍은 군산지역에 인명피해와 함께 이재민을 발생시켰고, 주택파손 및 침수와 농작물 도로, 선박 등에 총 99억5천만원 상당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의 집중호우는 기록적인 602㎜의 강우량을 보이며 곳곳의 절개지와 도로 등에 피해를 입혔고 주택 침수와 파손 등이 이어지며 무려 1백70여 차례의 피해신고가 군산시청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 더욱이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 응급복구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 프라피룬이 들이닥치며 농작물과 선박, 주택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재해대책본부 상황실 전화벨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 일부 주민들은 피해발생 즉시 시에 전화를 걸어 즉각 피해복구에 나서지 않는다며 다그쳤고, 손쓸 겨를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재해 속에서 심한 항의를 하는 등 극도의 격한 모습도 보였다. 또 산사태로 공무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나운1동사무소 뒤편 붕괴현장에서는 참사 속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무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부는 위험상황에서 통제에 따르지 않아 재해예방 인식의 개선이 필요함을 보였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이번 집중호유시 처럼 동시다발적 재해는 언제고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체계적인 각 읍면동별 소단위의 자연재해 대책반 편성과 재해예상시 사전 점검, 안전수칙 숙지 등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같은 시민 자발적 조직을 유도하고 각 읍면동사무소 민방위대 조직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적극 재검토돼 재해발생과 동시에 이웃들이 나서 응급복구로 피해를 줄이고 행정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장비와 인력이 충분치 않은 현실을 도외시하고 재해발생시 모든 문제를 행정력에만 의존해 해결하려 할 경우 응급복구 시기를 놓쳐 더 큰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이번 집중호우에 의한 재해발생을 계기로 효과적 안정적 재해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소규모의 재해발생지역에 민간 보유의 중장비 동원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뒤늦게 군부대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고, 구도 모자라 인근 미8군의 장비투입이 이루어졌음은 규모로 보아 재해발생에 임하는 시민의식의허술한 일면을 들여다보게 한 결과여서 이에 대한 철저한 방안 강구도 절실한 실정이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