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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강교수의 한자상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0-12-2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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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父之利 < 飜譯 > 어부의 이득 < 用例 > 양쪽이 다투는 사이에 제 삼자가 뛰어들어 힘들이지 않고 이득을 챙겨갈 때 비유하여 쓰임. < 字解 > ▲漁 : 물고기 잡을 어(捕魚), 낚아 빼앗을 어(侵取), 낚시터 어(漁磯) ▲父 : 아비 부(生己者), 늙으신네 부, 할아범 부(生 之稱) ▲之 : 갈 지(往也), 이를 지(至也), 이지(此也), 어조사 지(語助辭), 의 지(所有格). 이에 지(於也) ▲利 : 이로울 리, 길할 리, 좋을 리(吉也), 날카로울 리( 也), 날랠 리, 탐할 리(貪也), 편리할 리(便好), 이자 리(利子), 변리 리(子金) < 解說 > 도요새와 무명조개가 서로 다투는 틈을 타서 어부가 뛰어들어 싸우는 도요새와 무명조개를 둘 다 싸잡아 어부가 이득을 취한다는 내용의 말인데, 가정이나 일반사회나 국가 할 것 없이 서로가 싸우면서 몸과 마음과 귀중한 재화를 쓸데없이 소모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가운데“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챙긴다”는 말이 있듯이 힘 하나 들이지 않고 큰 몫을 챙기는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한 예를 들면 6.25때 남북이 싸울 때 일본이 끼어 들어 뒷전에서 군수물자 일체를 우리 나라에 팔아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왔는지, 새삼스레 머리에 떠오른다. 뿐만 아니다. 세계2차대전 때 미국이 원자탄으로 승리하여 종전될 무렵 소련이 슬며시 끼어 들어 38도선 이북에 점령해 들어와 싸우지도 않고 큰 이득을 취한 일은 어부지리의 전형인 것이다. 살펴보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지구상에서 얼마든지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꽃게 속에 납덩이를 넣어 큰 이득을 취하는 중간도매 무역상이라든지, 각종 건설공사 입찰경쟁 과정에서의 뇌물수수 관계라든지, 정치싸움 때문에 국민의 경제상황이 나빠져 어려움을 겪게되는 일이라든지 등등 많은 실례들이 있다. 이런 어부지리 때문에 손해보지 않고 안정된 상황에서 편안하게 살려면 각자의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경쟁이나 심한 싸움질을 말아야 한다. 도대체 싸움이란 이득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싸움질 한 서로가 손해보는 일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렇게 허망할 수가 없다. 알다시피 싸움이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고 그 귀중한 재화를 탕진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엔 죽는 길로 가고 마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언제나 한발 물러서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와 또한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정확한 사리판단과 아울러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신중히 가려 행동의 취택을 결정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생각이나 부질없는 욕심, 그리고 소모성 분쟁 때문에 엉뚱하게 돈을 날리며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다 같이 마음 챙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 出典 > 전국 책. 전국시대 조나라가 연나라를 침공하려 하자 유세가인 소대가 강한 진나라를 어부에 비유하고, 조나라와 연나라를 조개와 도요새에 비유해서 싸우지 말 것을 권유한데서 유래된 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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