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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1세기 군산항발전 좌담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0-12-3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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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좌담회 21세기 군산항 발전 ◇일시 : 2000년 12월26일 오전 11시 ◇장소 : 군산신문사 사장실 ◇주최 : 군산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주관 : 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관리자과정 군산신문사 ◇참석자 : ▲사회 - 고영춘 군산신문사 대표이사 ▲김병남 새전북신문 이사 ▲김연종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고병술 군산원예협동조합장(최고경영관리자과정 총동창회장) ▲허경천 중매인조합 회장 ▲김항석 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장 ▲김덕수 군산대 지역개발연구소장 - 사회 : 환태평양 시대를 맞이해 군산항은 앞으로 군산과 전북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군산항을 어떻게 개발하고 관리하여 이용하느냐에 따라 군산과 전북의 낙후와 발전을 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본사는 군산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관리자과정의 수료를 마친 여러분들을 모시고 군산자유무역지역 지정 이후 군산항의 위상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좌담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이 좌담회는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는 자리임과 동시에 평생교육을 통해 삶의 지식을 일상생활에 접목시키려는 이 지역의 유일한 최고경영관리자과정을 수료하신 여러분들의 말씀이 시민들의 군산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군산항 관리와 개발에 좋은 참고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럼 먼저 군산시민으로서 군산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한 말씀씩 해 주십시오. ▲김항석 = 군산에 태어나서 살며 항상 과연 군산은 항구도시인가라고 생각해 왔다. 실제로 군산은 거의 최근까지 바다가 보이지 않는 항구도시였다. 내항 개방과 연안도로 개설로 이제 군산도 조금은 바다가 보이는 항구가 됐다. 군산항은 사실 부산이나 인천 못지 않게 해운항만 관련산업이 높은 항구도시다. 따라서 시민들은 군산의 발전을 항구의 발전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김연종 = 군산은 항구도시여서 군산항을 빼놓고 군산발전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군산항의 발전 초점은 군산자유무역지역 발전방향에 두어야 한다. 그런데 군산항은 토사문제가 심각하다. 앞으로 군산항의 장기구상으로 50만톤 규모의 선박 접안시설을 구상중이라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정부로서는 그림만 갖고있는 선유도쪽의 신항만을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병술 = 군산항은 개항100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실제 군산은 전북 관문으로서의 각종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사항들인양 전개되고 있다. 연안도로 개통으로 멋진 경치들이 많은데 앉아서 휴식하고 수산물을 맛있게 먹을 곳이 없다. 이웃 충남 서천과는 대조적인데 항구도시다운 관광자원 개발 등 작은 것일지라도 매우 아쉽다고 본다. ▲허경천 = 군산항은 서해안 중심항구로 개항 100년을 넘어서 최근에는 대륙교역 중심항구로 발돋음 하고 있다. 80년대 초만 해도 동지나해 상어장 개척으로 군산의 안강망 120여척이 출어해 위판고가 연 1천억원을 상회하는 호황을 누렸고, 유자망 40여척, 소형선박 1천여척 등이 있었다. 군산항 발전에 수산경제 분야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병남 = 군산시민들이 군산항에서 살면서도 항만이 가지고 있는 군산의 특성이나 해양에 대한 사상, 인식도가 사실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파매체나 신문 등이 군산항과 관련해 시민에 대한 인식부터 시키는데 상당히 주력해야 한다. 일제시대 쌀, 해방이후 합판과 연관지은 항구에서 이제 새로운 개념이 들어서고 있는데 그것이 제대로 인식되어 있지 않다. ▲김덕수 = 군산은 바다가 있는 도시임에도 왜 발전 못하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개항 100년이 지났음에도 항구를 치수공간으로만 생각했고 친수공간으로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황해권 시대에 걸맞는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과거 그 대안들이 확고히 없었기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닌 게 아닌가 여겨진다. - 사회 : 그럼 구체적으로 하나씩 들어가서, 군산시민은 군산항의 어떤 발전을 바라는지. ▲고병술 = 군산신항 개발 등에 대해서는 많이 들 말씀하시리라 생각하고 내항일대 등에 대해 말하자면, 신항만 등 각종 개발사업 등 거대한 계획들은 추진되고 있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90년대 이전 군산 경제를 주름잡던 수산경제는 대단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가서 싱싱한 생선하나 사려해도 쉽지 않은 것이 군산이다. 이런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되짚어 가야 한다. 금강하구둑에서 내항 등 요소요소를 조화롭게 가꾸어 우선 군산이 항구도시임을 일릴 수 있는 여건들을 성숙시켜 나가고 동시에 시민들도 항구도시임을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1년도에는 이러한 문제들에 노력해 외지인들이 군산에 와서 정착하고픈 마음을 갖도록 군산항 일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회 : 군산항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바탕으로 군산이 장차 해야할 일들에 대해 한 말씀. ▲김병남 = 인적관계에 싸여 사람이 자주 바뀌다 보니 정책도 자주 바뀌고 정치성만이 강조되다 보니 40여년간 반복되는 듯하다. 정치권에 지나치게 의존할 게 아니라 시민인식을 기반으로 민선자치시대에 군산시가 종합행정 차원의 견고한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 한 예를 들어 항구개발은 단기, 중기, 장기 3단계로 개발해야 한다. 새만금사업이 이루어지고 기왕 동북아교역을 목표했다면 군산항은 배후에 물류기지가 충분히 있고 전략기지화를 이루며 세계적인 이름을 가질 수 있는 미항을 고군산군도에 만들어야 한다. 군산은 과거 3대항이었다. 그런데 과거사를 놓고 볼 때 죽의 장막에서 소위 정치적으로 정부가 터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발전하지 않았지 이미 터졌더라면 울산이나 광양 못지 않게 군산이 개발됐을 것이다. 앞으로 방향을 찾아 개발방향을 종합적으로 전문가들이 다시 세워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회 : 군산의 신 산업단지와 관계해 군산항 발전방안은? ▲김연종 = 군산항 현실과제는 앞서 말한 토사문제 해결을 위한 고군산항 개발과 더불어 자유무역지역 유치에 따른 선결 과제들이 생겨났다. 2004년 자유무역지역 준공계획과는 달리 지금 신항만의 각종 계획들이 모두 2004년 이후로 늘어져 있는 상태다. 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은 2007년까지 건설한다는데 이것을 2004년까지 앞당겨달라고 군산상공회의소도 정부 각 부처에 건의했다. 또 앞으로 자유무역지역에 컨테이너선박이 취항하는데 활성화를 위해 항만시설료 감면과 관세료 인하 등이 현실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21세기 군산항의 발전은 앞으로 얼마만큼 군산자유무역지역이 활성화되느냐 하는 토대에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신산업지대의 생산물류거점 육성을 위한 군산항 물류인프라 구축·확충 차원에서 조속한 항만시설과 항로준설,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조치 등 정부의 적극 지원 그리고 전북도민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이 뒤따라야 한다. - 사회 : 앞서 언급했듯이 군산의 수산경제 활력을 되찾을 방안은?. ▲허경천 = 바다 오염, 한중어업협정에 의한 어장상실, 채산성 악화 등을 겪고 있는 오늘의 군산 수산경제 대처방안의 하나로 첫째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물을 특산품화 해야 하며, 둘째 군산을 대표할 수산물시장 개설이 절실하다. 셋째 수산업과 관광자원을 적극 연계시켜 복합영어가 필요한 시기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넷째 6.15납북공동선언이후 수산분야 남북교류를 감안해 우리측에서 구조조정으로 남은 어선을 북에 제공해 어획되는 수산물을 반입하거나 특정구역 내지 어로자제구역 등에서 어로구역을 설정토록 해야 한다. 다섯째 이제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할 시기임을 감안해 군산의 수산경제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 사회 : 학계에서는 군산항 발전방안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항석 = 군산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요소가 두가지 있는데 서해바다와 금강이다. 한반도 남쪽 중앙에 위치한 군산은 무엇보다 산업기지로 발전해야 한다. 또 하나 군산은 대중국 전초기지로 발전해야 한다. 군산은 중국 제2도시 대련과 3백5해리 정도 떨어졌고 산둥반도 청도와 제일 가깝다. 상해와도 인접한데 이러한 지리학적 위치를 활용한 대중국 기지로 발전해야 한다. 특히 산둥반도 연운항은 대륙횡단철도 기점으로 여기와도 군산이 가까운 거리여서 군산의 발전방향을 국제물류기지로 잡고 대 중국에 노크하는 각종 화물의 중계무역기지로 발전해야 한다. 중국은 아직도 항만이나 각종 부대시설이 초기상태로 이러한 사설을 군산이 먼저해 군산은 어느 정도 항만과 철도, 공항, 운송도로망이 되어 있다. 여기에다 좀더 보완해 시설한다면 중국으로 가는 미국, 일본 등의 화물이 군산을 거쳐갈 수 있는 좋은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 군산이 과거 쌀의 항구였다면 21세기 군산항 정체성은 자유무역항으로 되어야 한다. - 사회 : 끝으로 21세기를 향한 군산항 발전계획들의 허와 실은 무엇이고, 그 대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지난 과거 군산항 발전을 종합적으로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되겠고 이 반성을 계기로 이제는 정말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이 세워져야 하며 그야말로 지방이기주의, 부처이기주의 등이 사라져야할 것이다. 문제점을 말씀드리면 군산항은, 장항항을 포함해, 하구항으로서의 장점도 있지만 한계성이 많기에 매몰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하고 연안항으로서의 구실을 떠날 수 없다. 더불어 외항개발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연안따로 외항따로의 개발로는 발전을 이룰 수 없다. 또 대륙교역의 환황해시대에 걸맞는 물류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인천의 한계성에 의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평택항과 광양항은 장애요인일 수 있으나 군산항 특성을 살린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 대안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 포동지구에 대한 빠른 대안이 없을 시 우리는 자유무역지역을 만들어 놓고도 소화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이와함께 군산시는 물론 전북도청도 군산항에 대한 즉 바다에 대한 애착이 매우 부족해 바다에 대한 관심 확대가 요구된다. <기록·정리 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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