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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1-1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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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인생 지상의 것으로 생각하고 본능대로 육감이나 찰나의 향락을 좇는 사상을 유미주( 唯美主義) 또는 탐미(眈美)주의라고 한다. 이 사상을 선봉하지는 않더라도 미에 대한 애착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육체를 바라볼 때 열에 칠팔은 불만족스러워 한다. 20대까지 느끼지 못했던 체형의 변화 때문이다. 남녀 가릴 것 없이 뱃살은 어느 부분보다도 불만이 크다. 야생의 동물들은 뱃살이 없다. 대개가 늘씬한 허리를 지녔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먹이를 잡기 위해 달리고 강자를 피해 달리는가 하면 배부르면 더 먹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학자들의 진단이다. ‘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면 육체를 혹사시켜라’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어느 연구소가 중·장년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강 문제를 조사한 결과 각종 암이나 발기부전 등이 아니라‘공포의 삼겹살’즉 비만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편리해진 문명의 이기로 인한 운동량의 부족과 과영양 섭취는 비만을 재촉한다. 특히 비만은 알코올을 먹고 자란다. 비만자는 약물이나 수술로 몸을 가꾸려한다. 이런다고 성인병까지 제거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런데도 뱃살 수술은 성시다. 인터넷에도‘뱃살 닷컴’이란 사이트가 마련될 정도다. 자신의 뱃살을 빼기 위해 수술을 받은 34세의 남자가 수술 부작용으로 숨졌다. 분해된 지방이 혈관을 막았다는 것이다. 수술을 통해 뱃살을 뺐다면 육체는 아름다울 수 있다. 하지만 건강까지 보장받을 수는 없다. 현대의학이 인체의 신비를 푸는데는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이 순간 뿐 아니라 영원한 기쁨이다. 흔히 유행과 지역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육체의 아름다움은 마음의 아름다움이 뒤따라야 한다. 마음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육체의 아름다움은 동물들의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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