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복구 현장을 가다① 사방공사 벗어나 실질 토양성격 김안한 복구인지 철저 점검해야 통매산 산사태에 이은 나운1동 산사태 등 지난 8월24일부터 26일까지 군산 초유의 기록적인 602㎜의 집중호우로 인해 1백70여차례의 연이은 재해 발생이 신고돼 공무원 2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부상당했으며 수많은 재산피해를 냈다. 이제 그 아픔을 뒤로한채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현장들에 2백여억원이란 막대한 복구비가 투입돼 새롭게 치유될 시점에 놓여있다. 본란에서는 재해복구가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결과 어떠한 모습으로 산사태 현장 등이 변하는지를 소개하고 재해복구의 미비점은 없는지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작년 8월24일부터 쏟아 붓기 시작한 호우로 인해 군산시 조촌동 관할의 통매산이 두차례 무너져 내리며 산사태가 발생하자 사정동에서 나운동 방면으로 오가는 도로가 일시에 무너진 흙더미로 막혀 차량운행이 두절됐었다. 재해발생 상황 속에서 복구체계가 충실치 못한 군산시는 인근 군부대와 미공군의 협조로 산사태발생 하루를 넘겨서야 도로소통이 이루어지는 등 재해발생 대처능력의 허술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는 통매산 산사태지역의 근본적 복구를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재해복구 수준을 넘어 일부 시비를 더 투입해 도로변 열악한 환경정비에 나설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통매산 재해복구 등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42억여원으로 이중 재해복구비가 30억원이며 12억원은 시비를 들이게 된다. 이 사업비로 군산시는 산사태가 난 도로변 통매산 일대를 정비해 도로에서 20여m가량을 평지로 만들고 7부능선까지 이르는 밋밋한 경사와 중간수로 등을 설치해 다시는 산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재해복구로 인해 건물 18동이 이전하고 묘지 80기와 토지 41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진다. 주거대책비 1억6천여만원을 비롯 총 18억여원의 보상비가 들어가는 이번 통매산 재해복구를 위해 이미 30%가량의 보상이 완료됐고 50%가량이 협의중이며 나머지 묘지 등도 이번 설날 명절을 통해 대부분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들에 대한 보상가는 평균 1㎡당 15만원 정도인데 이주대책에는 세입자도 2가구 포함돼 있다. 또 이 공사로 발생하는 12만여 루베의 흙은 수송택지지구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여겨진다. 시의 계획대로 재해복구가 이루어질 경우 이 일대 도로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변의 시야가 넓어지고 위험해 보이던 가옥들의 이주로 가로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다만 이곳의 복구는 지질을 감안한 복구인지에 초점이 모아진다. 산사태가 반드시 급경사 절개지 등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비교적 사토가 많아 부서져 나가기 쉬운 통매산 일대의 토양성격을 보다 철저히 점검해 육안에 의존하는 사방공사에서 벗어나 성격에 맞는 재해복구가 이루어지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