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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망정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2-0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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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문화 앞마당. 공연이 늦을까 잔걸음을 치고 있는데 작은 목소리가 발길을 잡았다. “여기가 문화회관 맞나요? 공연 팸플릿을 얻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목소리의 주인공은 40대 아주머니. 고교생 아이를 대신해 음악 숙제를 해주려고 힘든 걸음을 한 것이다. 이런 헌신적인 어머니 아버지들은 음악회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클레식은 어렵다. 연극처럼 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말도 없는 춤은 더더욱 어렵다. 미술 전시회는 그림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선입견들. 대중음악의 홍수 속에서 클래식을‘잠오는 음악’쯤으로 아는 우리 아이들. 그들이 순수음악의 깊은 멋을 알기엔 곳곳에 이런 걸림돌들이 있다. 아무 음악회나 듣고 오라는 숙제를 던져주고 공연장으로 내모는 것만은 능사는 아니다. 직접 공연장을 찾았다 해도 쉴새 없이 떠드는 그들은 미운 오리새끼이기 십상이다. 정서적으로 풍만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음악숙제를 대신해 주지 말자. ▼.그리고 공연장엘 보낼때는 제발 기본예절을 알려 보내자. 공연장에서 옆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낮은 소리로 속삭이는 것 모두가 다른 사람의 감상을 방해한다. 혹 음악회 시작 후에 도착했다면 중간에 들어가지 않고 첫 곡 연주가 끝날 때가지 기다린다. 음악회는 극장처럼 아무때나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서는 안 된다. 박수는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치지 않는다. 언제 쳐야 할 지 고민이라면 지휘자나 연주자들이 인사를 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곡이 끝나기가 무섭게 치는 박수도 연주의 여운을 깨기 쉽다. 박수는 가능하면 늦게, 그러나 힘차게 오래 치면된다. 그저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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