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컴퓨터 등 전체숫자만 맞춰 정보화교육 취지 무색 교육당국 실태파악 신속한 개선 절실 전북 최고의 신축교사를 준공해 타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송행남)가 내부 시설면에서는 정보화시대와 동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의 조속한 개선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는 지난 1945년 개교 이래 56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지난달 9일 제49회 졸업생 5백27명을 포함해 총 2만8백82명의 여성을 육성해낸 뿌리깊은 실업계 학교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지난 1998년 3월1일 사립이었던 동산학원 소속 학교들(군산여상·군산동고·군산동중·군산중앙여중)이 공립으로 전환됨과 더불어 정보화시대가 급속 진행되는 과정에서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의 정보화교육 관련 기자재들이 낡고 시대흐름에 뒤쳐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때에 교체헤 주지 않아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로 인해 전북 최고의 최신식 교사를 준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교실의 일부 시설들은 인근 실업계 고등학교들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실정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교사들의 안타까움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만 하더라도 보유해야할 전체적인 숫자에는 큰 차질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686컴퓨터 시대에 군산여상에는 전체 컴퓨터 가운데 286컴퓨터나 386컴퓨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자동화실도 비어 있는데다 멀티미디어 등 첨단 교육기자재도 모자라 군산여상의 전통을 이어갈 정보화 교육에 상당부분 차질이 예상된다. 이처럼 군산여상의 정보화 교육기기 첨단화가 뒤쳐져있음은 사립학교 당시 교육투자가 충분치 못한데다 공립화한 후에도 수용능력의 한계로 교육정보화 예산을 받지 못한 때문도 그 하나로 작용했다. 또 신축교사의 체육관은 외관만 완성됐을 뿐 농구대 등 기본시설 하나 돼 있지 않아 썰렁하기만 해 당초 신축교사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최고의 시설을 준공해 군산여상의 자긍심을 확충하고 군산지역 교육환경의 현대화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는 군산여상 신축교사는 그러나 내용을 충분히 갖추지 못해 자칫 속빈강정의 신세로 전락할 우려마져 낳아 학교당국은 물론 교육당국과 학교관계자 등 총체적인 노력이 즉각 이루어져 조속히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