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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소방관이 진정 원하는 것?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3-1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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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수밖에 없었단 말이지! 서울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건물안에 사람있어요!」라는 외마디 외침을 듣고 반사적으로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영영가버린 6인의 소방관을 생각하면 동료로서 아직도 가슴이 미어진다. 우리 소방인은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채 화마·수마와 싸우다 또는 각종 구조구급 현장에서 순직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쓰고 있다. 츨동대기 상태에서만 어느정도 안전이 보장될뿐 출동벨이 울리는 순간 우리는 사선에서 삶과 죽음의 곡예를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우리 소방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음에 초연해지고 남을 구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명감만을 간직한채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군산소방서만해도 화재, 구조, 구급 등 하루평균 26회의 각종 소방출동이 펼쳐지고 있다. 하루일과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휴! 하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때로는 과중한 업무에 파김치가돼 모든게 귀찮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이마저 잠시뿐 마음은 언제나 남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소방관으로서의 직업관에 사로잡힌다. 우리 소방인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주위에서는 보수개선, 근무여건개선, 3교대 근무 등 기본적인 근무여건 개선이라고 말들한다. 하지만 홍제동 화재참사에서 보여주듯 희생뒤에 슬퍼하고 고귀한 죽음을 애도하는 것 만큼 평소 국민모두가 소방행정을 신뢰하고 화재예방 및 재난방지에 솔선수범한다면 이번과 같은 값진 희생과 온국민의 슬픔도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먼저가신 6인 소방공무원의 명복을 빕니다. 군산소방서 방호과장 신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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