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口如甁 하고 防意如城 하라 입을 지키는 것은 병과 같이하고, 나쁜 뜻을 막을 때에는 성을 지키는 것 같이 하라. 사람은 한마디 한마디의 말을 조심조심하여 자신에게 재앙이나 근심이 닥쳐오는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하며, 나쁜 뜻이 싹트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서 악해지고 행동이 그릇되는 일이 없도록 경고하는 말이다. ▲守 : 지킬 수(護也, 勿失), 보살필 수(主管其事), 원님 수(官名), 서리 수(官之署理), 기다릴 수(得也) ▲口 : 입 구(人所以言食), 인구 구(人口), 어귀 구(洞口, 港口), 말할 구(辯舌), 구멍 구(孔穴), 실마리 구(緖也) ▲如 : 같을 여(似也), 무리들 여(等也), 맞먹을 여, 등비할 여(等比), 만약 여(若也), 그러할 여(語助辭, 然也), 어떠할 여(疑問詞, 如何), 이를 여(至也), 갈 여(行也), 미칠 여(及也), 부처이름 여(釋迦如來), 첩 여(如夫人) ▲甁 : 병 병(酒水等所入器), 물장군 병(汲水器) ▲防 : 방비할 방(禦也, 備也), 둔덕 방(大防崖如墳), 병풍 방(屛風), 언덕 방( 也), 막을 방(守禦), 방죽 방(止水) ▲意 : 뜻 의, 뜻할 의(志之發心所嚮), 생각 의(思也), 의미 의(義理), 형세 의(勢也) ▲城 : 재 성(築土所以盛民), 서울 성(都邑), 보루 성(堡壘也) 우리 속담에 이르기를‘말 잘해서 뺨 맞는 법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은 말을 할 때에는 말조심을 하여 말썽이 안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남에게 해가되지 않도록 하라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그리고 또한 선한 말, 착한 말, 아름다운 말, 바른 말을 하여 훈훈하게 자비심을 불러 일으켜서 모두가 복(福)이 되도록 하자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이치에 맞지 않는 틀린 말이나 나쁜 말을 하게되면 불평불화가 생기는 것은 물론 모두가 해를 입게 되며 일마저 그르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진리를 속이는 위선이 큰 죄를 짓고, 끝내는 재앙을 불러들이게 되니 그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참으로 각별히 주의해야만 할 일이다. 그리고 방의여성(防意如城)에서는 특히 명심해야할 일이 있다. 사람이란 언제나 상황에 따라 나쁜 생각이 튀어나오기 마련인데, 이 바쁜 생각을 억제하고 그릇된 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防意如城의 참 뜻이다. 생활하다보면 경계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고 변하는 일이 다반사다. 술이나 도박, 담배, 춤, 돈이나 기타 재물, 권력, 명예, 여자의 미색 등에 끌리어 빠져 들어간다든지 자신이 남을 유혹한다든지, 또 남을 속이며 중상모략 한다든지, 부질없는 탐욕심을 내어 가정까지 내팽개치는 일을 서슴지 않아 결국에는 패가망신 당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쁜 마음, 나쁜 생각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본다. 바르고 곧고 착한 마음을 항상 견지하면서 못된 마음이 생겨 나오지 않게 마음 단속을 철저히 하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