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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초미니학교 - 어청도초등학교 연도분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5-13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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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장 1명과 학생 수 3명의 초미니 학교 군산시 어청도초등학교 연도분교에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찾아든다. 교사와 학생 4명이 가족같이 생활하는 연도분교는 이장복 분교장과 6학년 2명, 5학년 1명 등에다 놀이터에 미끄럼틀과 철봉, 모래장을 갖추고 있다. 또 작년 이 분교장 부임 후 만들어진 컴퓨터실에 5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학생들과 교사는 인터넷까지 즐긴다. 이곳에서 운동선수로 성공해 TV에 나오고 싶은 최성용과 우주비행사가 꿈인 박근완 그리고 선미가 공부하고 있다. 거북모양의 연도는 어종이 풍부하고 낚시터 등으로 각광을 받는 고군산 열도의 고도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해 3월 이곳에 부임한 이장복 연도분교장은 처음하는 섬 생활이어서 적응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더없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미소를 보며 보람있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섬 학교는 육지와 달리 6교시가 끝나도 오후 5시까지 학생들과의 생활은 계속된다. 학교가 끝나도 달리 갈곳이 없는 연도분교 학생들에겐 이 분교장이 방과후 말벗인 셈이다. 이 분교장은“수업시간에도 마치 자식을 가르치듯, 가정교사처럼 공부할 수 있어 좋고 주민들과 모두 친하게 지내 육지의 일부 학교들이 겪는 심적 갈등을 조금도 느낄 수 없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이따금 예정한 날에 육지의 집을 오가기 힘든 점만 빼면 생뢀하기 더없이 좋다는 이 분교장의 지도로 연도분교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모형항공기 대회 예선에서 은상을 차지했고 이달 20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참가 자격을 얻어 맹훈련 중이란다. 종전에는 학생들이 편지를 쓰고 싶어도 대상이 없어 편지쓰기가 어려웠는데 작년 5월 육지의 임피초등학교를 방문해 도서와 농촌간 학교교류를 실시한 뒤 친구들이 생겼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임피의 친구들과 편지를 쓰는 즐거움에 빠져있는 모습이 컴퓨터 앞에서 생활하는 도시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단다. 이장복 분교장은 학생들의 사회성 교육이 힘들지만 나름의 노력을 통해 참교육을 펼치고 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까닭은 현재 1학년에서 4학년까지의 학생이 없어 내후년이면 학교가 문닫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도 이장복 분교장은 정성을 다해 주어진 교사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15일 스승의 날, 이 분교장의 가슴에 달릴 꽃송이가 가슴 뭉클하게 하는 잔잔한 감동으로 연상된다. <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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