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아파트마다 우유투입구를 완전 봉쇄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이는 우유 투입구를 통해 문을 따는 도둑들의 침입과 집안의 동태를 파악하는 외부인으로부터 사생활의 노출을 막기 위해서다. 26일 군산지역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소형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갖춘 도둑들이 우유투입구를 통해 현관문을 따고 침입하는 사례가 잦아 자비로 우유투입구를 막는 주민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소룡동 동아 아파트에 사는 장모(37·여)씨는“도둑들이 우유투입구를 통해 집안의 동태를 살피는 등 우유 투입구가‘천덕꾸러기’신세가 돼버렸다”며“요즘 우유투입구 막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광동 삼성아파트의 전모(46·여)씨는“문을 열고 우유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첨단화하고 대범해지는 도둑들을 막고 사생활 노출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근 들어 개별적으로 무인 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그동안 상가나 사무실 위주로 계약을 해 오던 무인 경비시스템 설치·관리회사들은 최근 아파트단지에서도 계약이 심심치 않게 들어오자 계약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아파트 단지를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박순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