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지나간 일을 추급(追及)하여 사모하고 생겨나오게된 그 근본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 <字解> ▲追 : 쫓을 추(逐也), 따를 추(逮也, 隨也), 미룰 추(上溯已往), 옥다듬을 퇴(追琢治玉), 쇠북꼭지 퇴(鐘紐) ▲遠 : 멀 원(遙也), 심오할 원, 길을 원(高奧), 멀리할 원(遠之, 離也) ▲報 : 대답할 보(酬答), 고할 보(告也), 같을 보(復也), 합할 보(合也), 공초를 받아올릴 보(論囚), 치붙을 보(下????上), 빠를 부(急疾) ▲本 : 밑 본, 뿌리 본(草本根 ), 비롯할 본(始也), 옛 본(舊也), 아래 본(下也), 장본 본(張本豫爲後地), 밑천 본(資本), 정말 본(眞正), 나 본(本國我也), 체법 본(書畵法帖), 당자 본(本人當者), 이 본(本日今也), 팩 본(冊也) <解說> 높은 벼슬도 얻고 돈도 많이 모아 목에다 힘주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들 중에는 태반이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정신을 망각한 체 저 혼자 잘나서 출세한 것처럼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한 반면에 어렵게 살던 그 옛일을 결코 잊지 않고 잘난체 하는 아상(我想)도 버려 더더욱 노력하며 더 나아지려고 부모님과 선진들의 지행(知行)을 본받아 추모하여 어떠한 고난이라도 묵묵히 이겨내고 영원히 흥왕하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또 현재가 있으므로 미래가 있듯이 과거의 근본을 잊어버리고 어찌 현재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으며, 닥쳐오는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참된 사람이라면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고 그 근본을 더욱 빛나게 드러나게 하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여야 하며 미래의 성공을 기약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 추원본보(追遠報本)의 본보기가 되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한다. 중국 한(漢)나라 광무제(光武帝)의 딸에 관한 이야기인데, 광무제가 자기 딸에게 혼인할 것을 물으면서“대신들 중에서 누가 마음에 드는지 말해보아라”하니까, 그 중에서 송홍(宋鴻)이란 사람이 마음에 든다하여, 왕이 하루는 조회 끝에 송홍을 불러 말하되“부(富)하면 아내를 고친다는 말이 있으니 내 사위가 되는 것이 어떠한가?”한 즉 송홍이 대답하기를“빈재지교(貧財之交)는 불가망(不可忘)이요, 조강지처(糟糠之妻)는 불하당(不下堂) 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광무제는 송홍의 말을 듣고 자기 딸에게“틀렸다”하고 말했다. 이는 분명 송홍의 지조(志操)를 뺏지 못한 것으로 바꿔말하면 송홍 의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정신을 꺾을 수 없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