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공사 때문에 많이 일어나는 집단행동 양상이 변하고 있어 군산에서의 시위문화가 긍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미 주택단지가 조성된 곳에 새로운 아파트 등이 들어설 경우 기존에 입주해 있는 주민들은 공사를 방해하거나 엄청난 보상비를 요구하여 공사가 중단되거나 집단행동에 신경을 쓰느라 제대로 공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한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시위문화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위문화 속에서 건설회사측과 주민들이 서로 쌍방을 이해하며 합리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사례가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의 향토 건설업체인 현대주택은 이미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장재동(구 경성고무자리)의 아파트 단지에 지난해 10월 착공,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4백99세대(27평형 2백59세대, 33평형 2백40세대)의 임대 아파트인 세솔아파트를 착공하여 현재 40%의 공정율의 순조로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공정율을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이미 입주해 있는 150여세대의 그린장미아파트 주민들과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장미아파트측은 보통 볼 수 있는 '들어 눕는' 일단 밖으로 나와 시그럽게 하고 시작하는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아파트자치위원(자치회장 조현식) 중에서 추진위원을 별도로 구성하고 건설회사측인 실무자인 전무와 19차례의 협상을 벌이면서도 신규 아파트건설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건설로 인한 주민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제시하면서 합리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주택의 조성석 대표는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건설하는 사람이 공사를 하게되면 집단행동으로 쓸모없는 행정적 물질적 누수현상으로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고, 급기야는 공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린장미 아파트 주민들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 가는 성숙된 자세를 보여주고 계셔 우리로서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절로 일어납니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주택과 그린장미아파트 주민간에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합리적인 대화로 풀어 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좋은 문제해결방식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군산에서 일반화된 모습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박순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