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목욕탕에서 도난사건이 빈발해 고객 주의는 물론 목욕탕 측의 방범시설강화가 요구된다. 지난 27일 나운동 W목욕탕을 찾은 임모씨는 탈의실에서 현금 70여만원과 수표 2백만원이 든 지갑을 도난당해 파출소에 신고했다. 임씨는 목욕탕 관계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말했으나 『이런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어서 어쩔수 없다』는 소극적인 답변을 들어야 했다. 군산경찰서 나운2파출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 목욕탕에서만 신용카드 와 현금 등 3건의 도난사건이 발생했으며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여탕에서 현금을 훔친 용의자가 검거되는 등 탈의실 도난사건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출소 관계자는 『목욕탕 측에 CCTV 설치 등의 대책을 권고했으나 목욕탕 특성상 사생활침해 논란이 우려돼 설치할 수 없다는 관계자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 시민들은 『시내 상당수 목욕탕이 반사경 몇 개와 일반적인 잠금장치만을 갖추고 귀중품 도난시 일체 책임지지 않는다는 안내문만을 부착하고 있다』며 도난방지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업소 무책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중앙로 소재 H 목욕탕은 도난방지를 위해 전자식 잠금장치를 갖추는 등 고객권리보호에 심혈을 기울여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