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1세기 관광시대에 대비한 테마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성을 띠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시가 올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한 내용 가운데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광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강과 바다를 주제로 체험하고 머물다가는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이미 철새도래지와 하구둑, 내항과 월명공원, 공단, 갯벌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 마련을 상당부분 진척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장미동에 위치한 내항 입구 구 조선은행 건물의 역사성을 인식해 이곳에 일제수탈사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구 조선은행 건물은 이 일대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상징적 건물의 하나로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어서 보존가치를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 내항 일대를 중심으로 벌어진 일제강점기의 일제만행을 전시해 후세교육과 대일 역사관을 올바로 세우는 정신문화 공간으로 되살리자는 주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파문과 신 우경화 양상을 강력 견제해야한다는 비등한 여론을 타고 일제수탈사 박물관 건립 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 구암동산 3.1운동 기념 공원화 사업은 한강이남 호남 최초의 대한독립만세운동 발원지라는 점에서 그간 추진해온 성역화 사업의 답보상태를 벗어날 계기 마련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외국자본 유치와 민간개발방식에 의한 금강연안 풍력발전기 설치 계획이 추진돼 새로운 발전의지를 담은 또 하나의 상징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일제수탈사 박물관 후보지인 구 조선은행건물은 민간소유로 해결과제를 안고 있으며 주변 일대가 채마식 선생이 쓴 대표소설 탁류의 배경이어서 이를 가미한 폭넓은 구상이 요구되고 있다. 구암동산 성역화도 구암산내 시설과 부지매입 등 막대한 바용이 수반되어야 하는 사업임을 감안할 때 실현가능한 사업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 강구 등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풍력발전기 설치는 적합한 지역 지정이 간단치 않은 절차를 요구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군산시가 테마 관광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데 있어서 이같은 문제점 해소가 관건이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