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진정 전북의 관문인가? 전북도가 서해안시대를 열면서 아주 빈번하게 사용한 말 중의 하나가 「군산은 전북의 관문」이라는 것이다. 군산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서는 물론 약방의 감초 격으로 군산은 전북의 입이고, 입이 건강해야 전북 전체가 건강하다는 요지의 연설을 도내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습관처럼 순간들이 기억난다. 그러나 작금의 움직이는 행태를 보면 과연 군산은 전북의 관문인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어렵다. 전북의 수출을 주도하며 전북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항구도시 군산의 현실을 엄밀히 따져볼 때 우려할만한 일들이 적지 않다. 군산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규모 국가사업의 가지 수는 많으나 시원스럽게 펼쳐진 것은 없고 어려운 고비를 넘겨가며 지지부진함 속에서 흘러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느낌을 받기 일쑤이다. 게다가 신규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전북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아직도 도청소재지란 명분을 내세워 전주 우선의 구습에서 벗지 못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 이미 산업자원부가 「자동차 부품산업력신센터」의 적지로 군산국가산업단지를 꼽아 전북도에 설치계획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견을 달아 전주, 완주, 군산 등 분산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부품센터 설립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집단-집적기능이 이해관계에 얽매여 훼손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효과적으로 증대시켜야할 경쟁력을 전주권 우선의 망상을 벗지 못해 스스로 말해온 전북의 관문 활성화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더 늦기 전에 빨리 정신차려 전북경제 활력을 위한 최선의 길을 택해주길 바란다. 불붙은 관광산업에 초라한 군산 국가간 지역간 관광산업이, 경제불황 속이라지만, 아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이 현실이다. 올해의 휴가철을 보내며 펼쳐진 관광형태를 보아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확연하게 알려주는 일들이 빈번하게 목격되 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들게 한 후 자고 먹고 쓰고 하는 일상들을 품격화 시켜 머물게 만드는 관광문화는 그야말로 굴뚝 없는 산업이어서 지역 경제에 직간접으로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큰 것이다. 군산지역만 하더라도 이번 휴가철부터 기존의 선유도해수욕장 피서객과 소규모 해상유람선 관광에서 벗어나 호화형 유람선이 추가돼 군산항 일대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늘었다. 이로인해 내항일대 공간들은 외지 관광객들이 타고 온 각종 차량들로 가득 채워졌으며, 고군산 해상관광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고군산군도 관광열기가 한층 후끈 달아오른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군산지역의 실정을 보면 관광산업에 대한 대비가 초라하기 이를데 없다. 호화형 유람선을 들여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선착장 부족과 주변 시설은 너무도 어울리지 않아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관광산업시대를 맞이함에 있어 무감각했는지를 입증해주고 있다. 관광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한 번 찾아온 관광객들이 감명을 받고 다시 되찾고 싶은 곳으로 인식되도록 조성해야 함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 군산지역 해상관광의 현실은 고군산군도를 오갈 때의 선착장과 그 주변 대기실 등에서부터 짜증을 불러 아쉬움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이번 선유도해수욕객과 고군산군도 해상관광객들의 증가 숫자에만 고무될 것이 아니라 군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올 마음을 지니도록, 또 더 머물고 싶은 생각을 갖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주변여건을 말끔하게 정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