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대 밀레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바다를 건너와 커버린 긴 다리 바람에 메말라 가는 긴 수염 모든 것이 크기 때문에 괴로운 새 마음이 너무 커서 헛돌았던 새 밥통이 커서 배가 더 고픈 새야 돌아갈 수 없는 키 큰 그대는 지금 도회지의 변두리로 밀려와 연명하고 있구나 엄마새 잃고 아내새 자식새 멀리 날아간 하늘 밑 텅 빈 나운동 천주교 텅 빈 창고에 터를 잡고 하늘을 우러른다 긴 목발로 긴 체구를 지탱하고, 배고픈 긴 하루를 군산거리 방황하다 지쳐 기름에 몽땅 젖은 날개 퍼덕이는 회현 새야 기막힌 황새야. (군산시 체육시설관리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