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은행들이‘진짜고객’이상으로 급증한‘가자고객’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시내에 있고 객장이 큰 은행등은 고민에 빠졌다. 은행점포가 만남의 장소로 애용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날씨가 크게 무더워지자 가자 고객들이 몰리면서 점포분위기까지 산만해지고 있다는 것. 그렇다고 이들 잠재고객을 야박하게 내쫓을 수도 없다. 10일 오후 2시께 국민은행 군산지점 고객대기수 명단을 알려주는 번호표 기기에는‘8’이라는 숫자가 선명했지만 객장에는 40여명이 앉아있었다. 지난 3일 오후 3시게는 대기인원수가‘0’을 가르키는 데도‘손님’은 무려 30여명이나 북적댔다고 창구직원은 귀뜸했다. 모은행의 청원경찰은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영업사원들이 은행을‘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1시간 넘도록 자리를 차지하고 잡지책을 읽거나 화장실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은행관계자 한모씨는“은행 점포가 시민들의 쉼터로 제공되는 좋은 면도 있지만 이용자들의 교양있는 행동이 아쉬울 때가 많다”면서“창구직원들이 산만한 분위기 탓에 업무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호소한다”고“한낮 불청객”에 대한 남다른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순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