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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시모집 합격생 엇갈린 여름방학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8-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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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고교의 교사들과 일반계 고교 3년생들에게 올해 여름은 특히 힘겹다. 이 나라에서‘여름방학’이란 이미 무의미한 단어가 돼버린지 오래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어느해 보다도 심하다. 대학입학 전형방식이 두 차례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으로 다양해져 연중 입시 분위기에 젖어야 하는 가운데, 사실상의 보충수업이 진행중인 일선학교에서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부실한 냉방시설 아래서 연일 불볕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 반면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영어회화 교양독서 등으로 여유있는 대학생활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군산지역 일반계 고교들은 공·사립을 불문하고 지난달 방학시작과 함께 사실상 보충수업인‘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3학년은 물론 1,2학년 학생들이 8시를 전후에 등교해 오후 1∼3시까지 전 과목에 대한 보충수업을 받은 뒤, 개별적으로 오후 9시 30분∼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내 파김치가 돼 버린다. 실내온도는 섭씨 30도를 훨씬 웃돌아서 땀이 비오듯한다. 창문을 모두 열고 학급당 4∼6개씩 설치된 선풍기를 쉴새 없이 가동하지만‘별무효과’다. 학급당 최소 5∼6명씩은 엎드려 잠을 자고 있다. 쉬는 되이 되면 학생들은 세면장으로 달려간다. 군산 시내 모고등학교 김모 교사는“어차피 대학이 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보충 수업을 강행하고 있으나 회의감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심사가 복잡해 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3학년 담당 교사 전원과 1·2학년 담당 일부 교사등 학교에 나오는 교사들은 수업이 끝나면 옷이 완전히 젖어 버린다며 고개를 젖고 있다. <박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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