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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 폐수 여과없이 방류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8-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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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안경점들이 안경 렌즈를 연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하수관을 통해 그대로 방류하고 있어 수질 오염의 신종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안경렌즈 폐수에는 미세한 합성수지 부유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는 데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납도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안경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안경점들은 이일릴 그리콜카보네이트(CR-39)라는 합성수지를 원료로 제작된 지름 70∼75㎜의 렌즈를 연마기로 40∼45㎜로 갈아 안경을 제작하고 있다. 이대 렌즈 연마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연마기에 물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데 안경 1개(렌즈2개)를 가공하기 위해서는 15∼20ℓ가량의 물이 소비되며 상당수 업소가 연마된 렌즈 가루와 물이 혼합된 폐수를 그대로 하수구를 통해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렌즈 연마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해 수질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합성수지 부유물이 폐수 총질량의 0.03%(300ppm)가량 검출됐다. 환경보전법상 방류수 수질기준과 비교하면 이 수치는 청정지구 하수의 검출기준치인 40ppm보다 7배 이상이고, 공장지구 하수의 120ppm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폐수를 말려 고체화한 상태에서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중금속인 납이 100∼300ppm이나 검출됐으나 대부분의 안경점들은 폐수를 특별한 처리과정 없이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 군산시내의 모 안경점은 렌즈 연마기에서 나오는 폐수를 지름 5㎝ 가량의 플라스틱 호스를 통해 하수관과 직접 연결해 버리고 있다. 업주는“대형 안경점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의 안경점이 렌즈 연마시 나오는 폐수를 특별한 처리과정없이 그대로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폐수를 재활용하면 연마기의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고 위탁처리시는 비용이 문제가 돼 하수구를 통해 그냥 버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안경점의 경우 연마기에서 나오는 폐수를 플라스틱 통에 모으고 있었으나 폐수가 차면 여과나 과정없이 그냥 버린다는 것이 업주의 고백이었다.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군산에서 만도 60여개의 안경점이 렌즈를 연마한 후 버리는 폐수가 하루 평균 1만ℓ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전국 시·도에 안경점들을 대상으로 폐수방류실태를 파악토록 지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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