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의원 정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군산신문 보도(본보 474호 3면)이후 의원정수를 현실에 맞게 감축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의원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균등한 시 발전을 위해 일해야할 시의원중 일부 의원들이 지나치게 지역구 현안사업 및 예산확보에만 매달리면서 정작 종합적인 시정 업무파악 능력은 뒤처지는 등 그야말로 면의원·동의원으로 전락, 활동반경이 지나치게 협소하기 때문.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군산시의회 모 의원은 『사실상 지역구 표밭관리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구 외에 시정 전반을 세심히 공부하고 들여다보기란 시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등 시정전반을 되짚어보는 중요한 의정활동 시간에 일부 의원들은 그야말로 초급수준의 질문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으로 일관해 집행부 공무원과 동료의원들의 눈총을 사는 일도 허다한 실정이다. 또한 일부 시의원이 주요 시정현안보다는 지역구 사업에만 얽매이는 근시안적 자세를 보이면서 과연 읍면동장과 시의원의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 의아스럽다는 자조섞인 말들도 나돌고 있다. 무엇보다 의원들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폭이 좁아지면서 공무원 및 시내 일각에서는 의원이 누구냐에 따라 발언과 지적사항의 비중을 달리 평가하는 이른바 의원간 서열화 현상 및 의정활동평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군산시의회 29명의 의원중 냉철하고 합리적인 발언으로 대중의 눈길을 끄는 샤프한 의원이 있는가하면 핵심에 접근하지 못한채 허공에 돌던지기식 공허한 발언으로 눈총을 받는 의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의원들의 의정활동 깊이가 얕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다수 뜻있는 시민들은 『의원 개개인의 미흡한 노력의지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인구수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의원정수로 인해 전문성과 실력에 대한 충분한 검증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 및 의정활동 폭 확대를 위해서는 타자치단체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군산시의원 정수를 과감히 감축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