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20」소주가 조용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두산주류BG 군산공장은「백화20」소주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혀 현재 시중에 깔린 제품들만 소비되면 「백화20」소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술이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1병당 10원씩의 장학금을 내기로 한 개항100주년 군산시민장학회와의 약속도 개선해야할 순간을 맞고 있는 것이다. 군산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폭넓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군주」와 시민장학회 장학금을 연계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백화20」소주가 이처럼 애향심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아 사라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애주가들의 말을 빌리면 술이 기호식품인 까닭에 맛에서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백화 본사가 군산에 있었을 당시에 미치지 못하는 친화력도 「백화20」소주의 조기 퇴진에 한 몫 했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군산지역 애주가들은 두산주류BG 군산공장이 지역 판매에서 친화력을 잃어간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신제품이 생산될 경우 우선적으로 지역에 선보였지만 지금은 그 반대라고 지적했다. 최근 도자기병 제품을 생산한 군주 등 두산주류BG의 제품들을 군산지역에서 접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하는 애주가들이 많았다. 두산주류BG 군산공장이 지역주민들에게 단순한 주류 생산공장으로만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짚고 넘어갈 시기임을「백화20」소주의 조용한 퇴진은 말하고 있는 듯하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