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인구규모 당 가장 많은 교회수를 갖고 있는 군산에서 교회와 교회간 M&A(인수 및 합병)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간 M&A는 흔히 경제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업간 M&A와는 그 목적과 방법에서 근본적으로 다르고, 상당히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교회간 M&A가 이루어져 교회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군산에서 처음으로 교회간 M&A가 성사된 경우는 지난해 기독교 장로회 소속인 한울교회(담임목사: 정신일, 나운동)와 새길교회(담임목사: 정민, 나운동)가 통합함으로써 교회간 M&A의 길을 튼바 있다. 특히 정신일 목사의 경우는 기성교회의 목회자길을 포기하고 어려운 장애아등을 위한 특수목회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지난 8월에는 나운동에 위치한 침례교 소속인 에이스교회(담임목사: 김선면, 나운동)와 남부중앙교회(담임목사: 이형열, 나운동)는 지난 28일 통합예배를 함께함과 동시에 두 교회가 하나가 되었다. 예상과는 달리 큰 어러움 없이 재산이 통합되고, 두 목사가 공동으로 시무하게 되었다. 통합 후 한 신도는 "통합전보다 훨씬 은혜스럽고, 신도간에 마음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교회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어 믿음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교회간 M&A의 경우는 전국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귀한 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의 교회수가 3백60개에 이르고 신도수가 5만3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 신도는 "교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전체적인 신도수가 증가하고 더불어 종교도시가 형성될 수 있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긍정론을 펴는 반면에 한 시민은 "적정수준 이상의 교회수는 교회간 경쟁으로 인하여 관련자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필요이상의 기초비용이 손실되고 교회간 분열현상 마저 보이고 있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 사회에 꼭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군산에서 교회간 통합현상이 일어나고 과도한 교회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으나,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는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순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