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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 아메리칸 커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9-0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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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洪 悅 ) kimhong6@hanmail.net 금년 8월에 간행된 "미국교육과 아메라칸 커피"를 읽고 우리 교육현실에 미국교육이 너무도 잘못 소개되고 투영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명문 사대를 졸업하고 10여년간 중등교사로 봉직하다가, 미국의 대학원에 유학하여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후 지금 미국에서 근 십년째 대학과 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현직 대학교수이시어서, 한미 양국의 교육내용과 교육의 실상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꿰뚫어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는분이라고 촌탁(忖度) 된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알고 감각적으로만 느끼고 있던 미국교육은 그게 아니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미국은 블랙커피를 마시는 사람마다 제각기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그야말로 다양하게 마시는데, 한국 다방에서의 블랙커피는 틀에 박힌 한가지 메뉴만을 고집할 뿐, 다른 서비스를 부탁하면 무식한 사람으로 면박만 당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 그토록 열망했던 한국교단에의 새기풍인 열린교육은 우리 어린이들이 20년후 30년후 능력을 갖춘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그 진면목을 알지도 못한체 일부 미국교육의 허상만을 보고 열린교육을 비판하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지금 더욱 안타깝게 여겨진다. 이 책의 저자처럼, 미국의 사대에서 예비교사들을 지도하고, 초·중등학교를 수년간 관찰하지 않으면, 그 사회가 워낙 다면 다층하고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미국교육의 속내를 잘알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교육개혁·교육시책으로 소개되고 시행되고 있는 상당부문의 내용들이 미국의 실상과는 다르게 그 외양만 베껴다가 쓰고 있는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수행평가'가 미국에서도 일반화된 평가가 아니며, 모두가 환영하는 평가는 더욱 아니라고 한다. 수행평가가 좋은 평가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교사의 수업방법·형태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절대적인 전제조건이고, 한사람의 교사가 수백명 학생 의 수행을 평가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수행평가의 핵심은 학생들로 하여금 배워서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느냐를 도와 주고, 그과정을 소상히 평가하는 비중있는 시책이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서여야 그 전모를 알고, 현장은 설익었는데 우리는 과일을 너무 빨리 딸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말을 제대로 배우기에도 벅찬 나이에, 영어실력의 바탕이 되는 한국어의 어휘력이나 이해력을 포기 하면서 까지 보내는 '조기유학'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는 것, 미국초등학교 어린이의 학교생활이 규율과 질서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엄격한 생활이라는것,아침7시경부터 책읽기로 두뇌의 워밍업을 시작하는일은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일들이다. 대부분 미국의 교장은 새벽 6시 반경에 출근을 하여, 문제아지도 부진아지도 학부모 상담등으로 분망한 일과에 쫒기고 있으며, 전국의 학교가 따를 수 밖에 없는〃전국수준의 교육과정, 주수준의 평가〃대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미국교장은 놀고만 있을줄 알았는데…. 교육은 아이들을 다루는 비즈니스다. 따라서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은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이제는 전시·과시, 업적지향 행정을 지양하여 변질되고 굴절된 한국식 '아메리칸 커피'를 그만 마시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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