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서는 안 될게 있다 산업자원부가 군산에 집단-집적화 하려는 전북의 전략산업을 전주와 군산에 찢어 바르려는 구습적인 발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더불어 무엇보다 가장 중요시해야할 경제의 효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그 어떤 결정도 즉각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자동차부품혁신센터와 기계산업리서치센터 분리 설치 추진을 반대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지난 8일 전주에서는 산자부와 전북도, 산업연구원 등이 한자리에 앉아 자동차부품·기계산업 공청회를 열고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군산에, 기계산업리서치센터는 전주에 각각 두려는 용역안이 제시돼 군산지역 상공인을 비롯 뜻있는 전북도민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대체로 각 센터를 분리하려는 발상에 반대하는 군산상공인들과 시민들은 그렇게 될 경우 전북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입을 모은다. 나눌 것이 있지 집단-집적화 시켜야할 미래의 국가경제시설까지 나누어 갖자는 식의 발상을 하는 이기적 행태를 보며 언제 경쟁력을 키워 국제경제 시장에 당당하게 나설지 강한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미래의 국가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한 군산자유무역지역만 하더라도 국내외 선진 유수기업 입주를 위한 연구와 지원기능 조성 차원에서 기능이 유사하고 상호연관된 시설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입으로만 군산은 전북의 입이고 군산이 잘돼야 전북이 발전한다고 할게 아니라 전주권 우선의 망상에서 벗어나 명확히 구분된 지역특성을 살려 실천에 옮겨야 한다. 따라서 소요예산 효율성 극대화와 설치 후 원활한 관리 운영을 위한 예산절감차원에서 자동차부품혁신센터와 기계산업리서치센터는 통합해 군산에 설치해야 한다. 자옥란호 운항 재개 군산항과 중국 연태항을 오가는 자옥란호가 오늘부터 예전 항로를 다시 운항하게돼 중국을 오가는 이들에게 모처럼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세계화 시대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가간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 중단이라는 비운을 겪어야 했던 우리로서는 지역경제 규모를 비롯 처한 현실을 실감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 사실 오늘부터 재개되는 자옥란호의 군산-연태간 운항도 또 언제 어떻게 될지 성급한 우려가 들기도 한다. 때문에 우리가 우선 갖추어야할 자세는 이러한 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옥란호의 운항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승객들이 많아야 한다는 점이다. 종전 보따리상 등의 지나친 단속 논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지역적 관심이 적다보니 다른 국제 여객터미널과의 형평성과도 맞지 않아 큰 불이익을 당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밟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나의 사례지만 지역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같은 불이익 부분에 대해 즉각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지역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분야 전문가집단의 적재적소 활용을 강화해야 한다. 일시 성과적 사고에 입각해 지역 전문가 집단을 활용치 못하고 단지 한 두 사람의 의견을 과하게 포장시켜 일과성으로 넘어가려는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 운항이 재개되는 자옥란호가 장차 양국가간의 교류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리고 양국간 교류증진은 갈수록 활성화 될 수밖에 없기에 이제부터라도 집중적인 관리에 나서 다시는 자옥란호 운항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