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곡초등학교(교장 최천식)가 군산시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지곡초등학교는 경기 초반 나운초등학교(교장 이연구·감독 한경수)의 최상일 선수(5학년)에게 문전 헌전중 일격을 당해 1점을 내주고 숩;를 강화한 나운초등학교 골문을 뚫지 못해 고전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지곡초등학교에는 작년 우승팀답게 막판 몰아붙여 경기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서현호 선수(5학년)가 골문 앞에서 나운초등 골키퍼가 공을 잡기전 가로채 이명영 선수(6학년)에게 뒤로 내주었고 이 선수는 순식간 왼발 슛을 날려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안으로 들어가는 동절골을 터트려 꺼져가던 불씨를 환하게 살려놓았다. 잠깐의 휴식 끝에 연장에 돌입한 지곡초등은 여세를 몰아 나운초등을 진영을 파고든 끝에 등번호 11번 서현호 선수가 골든볼을 뽑아내 감격의 2연패를 역전승으로 따냈다. 지난 9일과 10일 군산공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군산시장기 초등축구대회에는 우승팀 지곡초 등을 비롯 모두 10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였다. 첫 날 때아닌 비교적 굵은 가을비 속에 우중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서해초등은 동초등학교와 무승부 꿑에 PK에서 3대2로 이겨 2회전에 올랐으나 지곡초에게 6대0으로 크게 패했다. 소룡초등은 1차전에서 산북초등을 2대0으로 눌렀고, 나운초등도 신흥초등을 1대0으로 늘러 각각 4강에 진출했다. 경포초등도 신풍초등을 1대0으로 물리친 후 4강에 나섰다. 대회 이틀째는 화창하게 개인 날씨 속에서 4강전이 펼쳐져 지곡초등은 소룡초등을 1대0으로 눌러 결승에 선착했고, 나운초등도 경포초등을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에는 지곡초등을 결승전 벼랑에서 구한 이명영 선수(6학년)가 뽑혔다. 신장이 크고 체력이 뛰어난 이 선수는 초등 4학년 때부터 지곡초등 축구대표로 출전해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으며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순간 짜릿한 기쁨을 느꼈다며 국내 축구선수중 고종수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곡초등 문영찬 감독교사는“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고 스스로 해야할 바를 찾아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감격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 경기전적과 시상내용은 다음과 같다 ◇9일 경기전적 서해 3 : :2 동초(PK) 산북 0 : 2 소룡 나운 1 : 0 신흥 수송 0 3 신풍(PK) 지곡 1 : 0 서해 신풍 0 : 1 경포 ◇10일 경기전적 지곡 1 : 0 소룡 나운 1 : 0 경포 지곡 2 : 1 나운(골든볼) ◇시상내역 ▲최우수선수 : 이명영(지곡 6년) ▲최다득점 : 서현호(지곡 5년·2골) ▲우수선수 : 염성진(나운 5년) ▲감투상 : 정예랑(지곡 4년) ▲꿈나무상 : 성기재(신흥 4년), 남윤재(수송 4년), 이기준(경포 4년), 성수곤(나운 4년)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