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체육부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천안 등 충남일원에서 펼쳐진 제82회 전국체전에서 조정 등 6개종목 전 종목을 출전시켜 4개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또 군산시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3개 모두를 비롯 은메달 6개중 절반인 3개와 동메달 8개 가운데 절반인 4개 등 대부분의 메달을 군산대 체육부 소속 선수들이 따내 이번 체전에서 군산의 명예를 빛낸 선봉장이 되었다. 군산대학교 체육부 가운데서도 일등공신은 단연코 올해도 조정팀으로 남대일반부에 출전해 무타포어(가우현·김동완·신동업·신동호 선수)와 싱글스컬(김달호 선수), 무타페어(가우현·김동완) 등 3개의 금메달과 더블스컬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타 시·도 연합팀들의 심한 견제를 올해는 무난히 이겨냈다. 가우현·김동완 선수(체육학과 2년)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악천후 등으로 금메달 1개 획득에 그쳤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말끔히 날려버린 것이다. 군산대 조정은 이로써 고종현·김달호·가우현·김동완·이동주 선수 등 국가대표 5명 보유의 실력을 이번 체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태권도에서는 박만호 선수가 밴텀급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두상진 선수(핀급)와 홍택수 선수(헤비급)도 각각 동메달을 따내 태권도에서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또 탁구종목에서는 4학년의 김순옥 선수가 개인전 준우승에 올라 올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복싱에서는 헤비급의 윤남호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해 정상권 기량을 지켰다. 군산대의 이같은 활약은 올해 체전에 대비한 체육부의 굳은 각오가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올가을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요로움을 맛보고 있다. 군산대 체육부 김상탁 감독은“선수들이 강화훈련기간 동안 열심히 임해 좋은 성과로 이어졌고, 학교당국의 지원과 지도자들의 열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여서 기쁘다”며 올해 부진한 면들을 엄밀 분석해 내년 제주체전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