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군산관광호텔에서는 군산시장과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살리기국민운동분부 군산지부장 취임식이 있었다. 바다살리기 운동본부는 98년 전국의 각도에 본부를 두고 창립되어 오 염된 바다의 정화사업 및 해양오염방지 활동을 통하여 해양환경을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풍요로운 어촌건설과 해양과 관련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순수비영리 민간봉사활동단체이다. 그동안 군산지부는 매월 바다살리기 캠페인 및 정화사업을 전개하고 환경교실운영, 불가사리 제거, 바다의 날 행사개최, 범국민 바다살리기 SOS대행진 운동 등을 통하여 해양의 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보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부장에 취임한 지명철(월명토건 대표)군산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며 자원의 보고"라고 전제하고 "군산의 바다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군산의 바다를 살리고 가꾸는 일에 매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관계자 및 시민들은 바다살리기 운동본부의 전북지부가 전주에 소재하고 있는 것에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바다도 없는 전주에서 무슨 바다살리기 운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당연히 군산으로 소재를 바꾸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었다. 이러한 근본적으로 잘못된 조직으로 인하여 신임지부장의 취임식에조차 기존의 회원사이에 약간의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임지부장의 임명을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던 군산회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북지부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날의 소동은 신임지부장의 원만한 조직운영을 약속하면서 쉽게 진정되는 듯 하였으나 전북지부가 군산으로 옮겨져 순수한 민간단체로서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서는 내부적으로 그러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다를 갖고 있는 군산으로서 바다는 하늘이 내려준 귀중한 재산이며, 우리 모두는 바다를 소중히 하고 가꾸는 일에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신임지부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개될 군산에서의 바다살리기운동이 지속적이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