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 신흥초등교 앞에서 단절된 6차선 도로와 공단대로와의 연결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된 가운데 군산시가 지난주 이 구간을 잇는 나운택지연결도로 공사를 발주했으나 수송택지지구내 일부 구간은 당장 착공이 불가능해 자칫 제구실 못하는 도로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2002년말까지 총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나운택지연결도로 공사는 연장 7백80m를 노폭 30m 6차선 도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현재 나운동 신흥초등교 앞 도로에서 공단대로 백토고개와 연결된다. 그러나 7백80m 연장에 불과한 나운택지연결도로 공사주체는 공단대로 백토고개 사거리에서 4백86m 구간만 군산시이고, 신흥초등에서 3백m 구간은 토지공사로 돼 있어 사실상 군산시가 발주한 일부구간이 완공된다해도 교통량분산에 결정적 역할을 할 신흥초등 앞 도로는 여전히 끊겨 있어 당분간 사업실효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수송택지개발 사업착수를 차일피일 미뤄온 탓에 토지공사가 토지보상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원시적 상황에서 신흥초등앞 도로개설 공사에 난색을 표하기 때문. 나운택지연결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신흥초등 앞에서 급회전해 비좁은 금호타운 방면 도로로 운행하는 각종 차량들의 분산효과가 기대되지만 시가 발주한 사업으로는 설령 완공된다해도 반쪽도로 전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난항을 겪어온 수송택지개발이 최근 5백평 일괄매수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수송택지 사업착수가 이뤄질 경우 토지공사가 우선적으로 신흥초등앞 잔여구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그러나 『오랫동안 신흥초등앞 도로를 끊긴채 방치해오다 이제 겨우 공사를 시작하나 했는데 토지공사의 비협조로 반쪽도로로 전락한다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