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학교폭력 근절을 학교 폭력은 사회적 비판과 감시강화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 기세가 꺾이지 않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술 더 떠 돈벌이만 되면 무엇이든 하는 사회풍조 속에 최근 조폭신드럼을 일으키는 영상물들이 쏟아지면서 청소년들의 오감을 장악하다 보니 아예 학교폭력의 심화를 막기 어려워졌다는 자괴의 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중·고생들의 의상을 유심히 보면 영상물 속의 것들과 똑같고 갈수록 그 수는 늘어난다. 이른바 학생들이 말하는 범생(모범생)들은 따돌림당한다는 이유로 또래들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이치로 괴롭힘과 왕따 당하기 싫어서 함께 어울리고 따라하는 사이 생활과 행동이 뒤바뀌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기만 해야 하는지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처럼 따라 행하고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자신감을 잃어가는 이유중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부모와의 대화부족이다. 대화가 부족한 청소년들은 많은 시간을 또래나 자신을 인정해주는 다른 곳을 찾기 쉽다. 이같은 악순환은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기승을 부려 집단화돼 학교로서도 대처하기 힘든 상태이다. 우선 학교폭력의 기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사회 일각의 각성이 촉구된다. 더불어 학교도 현 실태만을 내세워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 아니라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제자사랑의 정신에 입각해 학교폭력 줄이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교내 구석구석의 잦은 순찰활동 강화 등이 그 한 방법일 수 있다.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 상황를 근원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모든 활동은 단발성에 불과할 뿐이다. 사회적인 공동노력으로 지혜를 모아 학원폭력 근절에 나서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청소년을 위하는 마음이 진실하게 반영되면 청소년 문제의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유권자 시민의식이 더 중요 어쩌면 군산지역은 현재보다 시의원 수가 줄어들고 국회의원 수가 1명 늘어나는 등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인 가운데 유권자의 참시민의식 중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가고 있다. 민주당안으로 아직 국회내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1만명 미만의 동지역 통폐합에 의한 시의원 수를 줄이려는 시도가 환영받았다. 이 경우 군산지역 시의원 수는 20명 가량으로 현행보다 9명이 줄게돼 그간의 시민들이 바라온 시의원 수 축소의견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25일의 현행 선거구조정 위헌판정으로 군산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중선거구로 변할 수 있어 종전과 같이 1명의 국회의원을 더 선택하게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의원 수 감축에 대한 갖가지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시민정신을 앞세운 유권자 의식이다. 물론 비합리적인 현재의 군산시의회 의원 수는 반드시 조정되어야 하지만, 시의원이나 국회의원의 수가 몇몇이건 그들의 활동양식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유권자들의 날카로운 감시의 눈길이기에 중심을 잃지 않는 올곧은 유권자들의 번듯한 자세 강화가 요구된다. 점점 다가오는 내년의 지방선거를 생각할 때 지금부터 유권자가 먼저 제대로 된 인식을 확신시켜 나가는 노력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의식이 똑바로 서있어야 선거 때만 표를 인식하는 선택받는 자들의 그릇된 행동이 없어지고 유권자를 실망시키는 활동이 사라져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엮여 무조건 동조하고 편들기보다는 옳고 그름을 가려 시민정신에 입각해 판단하고 행동할 때 21세기의 지방의회나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의원수가 많다느니 적다느니 하는 일로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많건 적건 제구실을 다해 모두가 만족하는 그런 정치권이 형성되기를 바란다면 유권자가 그 일을 시작하는 길이 가장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