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청년회(회장 안개동)가 마을 도로변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팔아 5년여째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위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광월마을 주변 도로에는 지난 92년 식재된 60여 그루의 감나무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마을 청년회원들은 매년가을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팔아 모아진 돈으로 노인정과 초등생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등 작은 마을에서 큰 이웃사랑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실제로 청년회원들은 지난 22일 수확한 1백여접의 감을 판매해 마련된 돈으로 쌀을 구입해 경로당과 초등학교,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전달하는 등 초가을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온정을 전달했다. 이 마을 청년회원들은 지난해에도 불우가정에 쌀과 반찬을 전달했으며 99년에는 마을경로잔치를 베풀어 초등생들에게 노인공경의 예를 인식시키는 등 날로 희미해지는 효와 이웃사랑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임갑연 광월마을 이장은 『매년 청년회 주관으로 감나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일뿐이다』고 전제한후 『앞으로도 주민화합과 경로효친 사상 함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