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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11-04 00:00:00 2001.11.0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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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飜譯>마음이 남을 저바리지 않는다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즉 사람이 마음속에 아무 잘못이 없다면 얼굴에 부끄러운 표정이 나타날 까닭이 없는 만큼 언제나 남을 배신하여 저바리는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字解> ▲心 : 마음 심, 가운데 심(中也), 염통 심 ▲不 : 아니 불, 않을 불(未也, 非也) ▲負 : 저바릴 부(背恩), 짐질 부(背荷物), 빚질 부(受貸不償), 질 부(敗也) ▲人 : 사람 인(動物最靈者), 나랏사람 인(國民也), 남 인(己之對) ▲面 : 얼굴 면, 낯 면(顔也), 앞 면(前也) ▲無 : 없을 무(有之對), 아닐 무(不也), 말 무(勿也), 빌 무(空虛) ▲慙 : 부끄러울 참(愧也) ▲色 : 낯 색(顔氣), 빛 색(五采貌), 모양 색(行色) <解說>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안색의 표정은 마음 작용에 따라 그때 그때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그대로 얼굴에 표현되어 나온다. 그래서 나쁜 마음으로 부정한 짓을 했다든지, 자기만의 욕심 때문에 남을 해롭게 했다든지 하면 바로 눈빛이 달라지고, 얼굴빛이 달라져 얼굴에 부끄러운 표정이 나오게 되고, 그렇지 않고 마음에 아무 꺼리낄만한 잘못이 없다면 얼굴에는 부끄러운 표정이 나타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마음이 나쁜대로 흐르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하여야 하고, 그리고 남을 배신하여 저바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 신의를 지키도록 할 것이며, 또한 공익을 우선하는 봉사정신을 발휘하여 사랑과 은혜를 많이 베풀도록 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평화롭고 명량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의 세상은 부질없는 지나친 욕심들 때문에 신의(信義)도 없어져버려 거짓이 판치고, 옳지 못한 일들이 옳은 일같이 행동하게 되는 현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옛부터 어른들의 말씀에「변덕 많은 사람과는 상종말라!」하시는 경계의 말씀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 이는 분명 신의(信義)도 없고 공심(公心)도 없고 훈훈한 덕성(德性)도 없는 사람들과 사귀게 되면 해(害)만을 입게 된다는 의미의 말로 해석이 된다. 반면에 신망이 두텁고, 사리가 분명하며 도덕심이 투철한 사람들과 사귀게 된다면 배신할 리도 없고, 배신당할 이유도 없어 세상사람들 앞에 떳떳하고 당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요사이 이기주의 때문에 각박해진 오늘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무구 할 것 없이 마음의 줏대를 틀실하게하여 어떤 욕심이나 어떠한 부정이나 불의(不義)에도 동요되지 않도록 의지와 신념을 가져야 하겠고, 또 사리사욕을 버리고 남을 도와주고 진정한 사람으로 온 세상을 포용하는 베푸는 마음을 갖는다면 분명코 웃음만이 넘치는 밝은 세상 깨끗하고 맑은 세상, 그리고 인정어린 훈훈한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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