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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 불구 한없는 이웃사랑 귀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11-04 00:00:00 2001.11.0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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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로서 자신의 불편한 몸을 뒤로한채 평소 생활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솔선수범해온 전현용(41)씨가 불우이웃돕기 품바공연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1일 군산역 광장에서 남팔도 공연팀이 출연한 가운데 3백여 시민들과 어울마당으로 베풀어진 이날 품바공연은 전씨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돕기위한 취지로 준비한 행사.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전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웃돕기기금 마련을 위해 수세미와 고무장갑 등을 판매했으며, 관람 시민들은 모처럼 역광장에서 벌어진 품바공연을 지켜보며 전씨의 남다른 봉사열의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크고 작은 성의를 전달했다. 공연을 지켜본 70대 김모 노인은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남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적극 노력하는 전씨의 따뜻함에 감동했다며 호주머니에서 꾸깃한 1만원 지폐를 꺼내 성금함에 넣었으며 인근 대명상가 상인은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작은 정성을 전달하는 등 이날 역광장에서는 각박한 세태에 찾아보기 힘든 훈훈한 온정이 무르익었다. 전씨는 평소 각종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헌신적으로 이웃사랑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9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도지사상, 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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