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열도의 한 섬 장자도는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어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섬이다. 뿐만 아니라 장자교에서의 낭만과 장자할머니 바위에 얽힌 슬픈 전설 등을 생각하면 쉴 곳도 볼거리도 많은 해상관광 요새의 하나이다. 장자도는 부근의 대장도와 함께 서쪽방향으로 반원을 그리며 장자만을 이루고 있다. 천연의 좋은 항만구실을 하는 장자도는 선유도와 함께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섬 대부분이 암석 구릉으로 뒤덮여 농사지을 땅이 적어 주민의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이 장자도에서 최근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곳은 고군산 청정해역을 배경으로 놓여진 장자교이다. 십수년전에 이곳을 가본 사람이면 다시 장자도를 찾을 경우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절경이 장자교에 가득하다. 여름철이면 선유도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짬을 내 장자교 아래서 낚시를 즐기는 재미도 솔솔하다. 농어와 감성돔 찌낚시 등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물론 다리 위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우럭과 놀래미 낚시 등이 잘된다. 무엇보다 낚시 초보들에게도 더 없이 좋은 장소의 하나이고 어종도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장자도의 장자할미바위 슬픈 전설은 이방인들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하다. 장자도 한 선비가 과거보러 떠나 돌아오지 않자 매일같이 아이를 업고 남편 돌아오기만 기다렸고, 아내 앞에 뒤늦게 돌아온 남편은 과거에 낙방한채 예쁜 여자와 함께 돌아왔다는 것이다. 기막힌 아내는 낙심해 힘없이 돌아서는데 등에 업힌 아이가 힘을 주는 바람에 바위로 변했다 한다. 고려초 전설로 바위는 동쪽을 향해 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형상을 하고 있다. 장자도의 색다른 볼거리는 수천점의 수석과 분재 등이 가득한 도원경으로 이 섬 출신 유연수씨가 민박집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장자도 낚시터 △발도(장자도에서 3분거리) △깨진여 낚시터(3분거리) △버그머리 낚시터(5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