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최고의 민간의료기관으로 명성을 날렸던 군산개정병원이 언제 정상화가 되어 환자를 받을 수 있을지 아직도 막연하다. 그동안 2년 이상을 끌고 온 군산개정병원 노-사간 끊임없는 법정공방 등 이전투구 사태가 결국 병원 운영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번져 법원 경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초 경매 예정가 42억 9천2백만원으로 시작한 개정병원이 지난 29일 3차 경매에서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 되는 등 그야말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이달 26일 4차 경매가 예정가 21억 9천7백만원에 실시될 예정으로 있다. 한간에서는 지역 젊은 의사 몇 명이 반절로 떨어진 개정병원을 사 운영해 보겠다는 이야기도 있고 군산시에서 매입하여 위탁시킨다, 이상용씨가 경락받을 것이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브로커가 개입할 것이다는 이야기 등으로 이 달 26일에는 누구든지 임자가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제 개정병원을 이대로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다. 이제 군산시에서 개정병원의 정신을 계승하여 나갈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하여 정신문화사업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