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으로 고향에 돌아와 군산축구의 명예를 드높인 김이주 감독(군산제일고 축구부)의 도민체전 활약상이 체육계의 화제를 낳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5일 고창에서 벌어진 제38회 도민체전 축구종목 군산시대표선수로 참가해 2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민체전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축구 결승전에서 완주군을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승골을 넣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결승골은 군산축구가 10여년만에 도민체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해준 의미있는 골인 동시에 군산시가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 3위를 놓고 임실군과 막판 각축을 벌이다 .임실군을 밀어내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골이이서 김 감독의 기쁨은 배가 됐다. “이번 군산시 대표선수들은 누구하나 나무랄 데 없이 자기가 맡은 책임을 잘해주셔서 우승한 것이었고, 저에게 골 넣을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선배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정말 국가대표 시절 이후 모처럼 많은 관중 앞에서 축구를 했고 또 결과가 좋으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고향의 명예를 위해 뛴 이 경기들은 오랜만에 즐겁게 임해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김 감독은 사실 올해 고향으로 내려와 최근 모교인 군산제일고 축구부 감독을 맡으며 새로운 축구인생을 열었기에 이번 도민체전 참가가 고향에 내려온 이후 선수로 참가한 첫 경기였다., 백영식 군산축구협회장의 남다른 각오가 군산대표 선수들에게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김 감독은 이번을 계기로 군산축구가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한다며 자신도 군산축구 발전에 헌신할 각오가 돼 있음을 밝혔다. “내년에는 꼭 축구교실을 열어 축구를 좋아하는 군산지역 어린이들의 축구기량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김 감독은 이번 도민체전 참가가 매우 재미있었던 것처럼 매사를 즐겁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고 확신한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