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육은 총 53개교중 45개교에서 1백90여명의 강사가 활약하며 연인원 7천1백여명이 참가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교육청이 지난 4월 특기·적성교육 강사활동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45개교 가운데 39개교가 컴퓨터를 선택해 3천1백5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등 대부분의 학교가 컴퓨터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술은 20개교에서 6백90여명의 학생이 선택했고, 영어는 18개교에서 1천2백70여명의 학생이 강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무용(현대·고전)에 10개교 2백10명, 바이올린 8개교 2백6명, 사물놀이 8개교 2백9명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가야금·장고·단소 등 우리 전통악기와 민요·판소리·시조 등 민속음악을 소수학교가 선택했다. 체육분야는 태권도 등을 5개교가 선택했고, 2002년 월드컵 붐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선택한 학교는 1개교에 그쳤다. 종이접기와 서예·사군자·한문 등도 소수학교가 선택했고, 가야금·바둑·리코더·논술·기타연주·문예·과학 등은 단 1개교만이 선택한 종목들이다. 30여개의 종목들이 펼쳐지고 있는 군산지역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육은 일정한 예산의 투입이라는 한계성으로 인해 지역역사 연구 등 보다 다양한 종목의 선택이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보인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