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도심 일부 쓰레기 적환장을 폐쇄하거나 주변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 일부 쓰레기 적환장이 시민생활 불편과 도심 환경을 크게 해쳐 즉각 이전해야 한다는 본보의 보도(제480호 9월24일자)에 따라 현지 점검을 펼쳤으며 대행업체와의 끈질긴 협의를 벌여왔다. 이에 시는 아파트단지내 도로에 놓여있던 주공2단지 열 도로상의 쓰레기 적환장은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직결된다고 판단해 폐쇄키로 했다. 또 장미동 구 한일은행 뒤편의 내항적환장은 내부를 콘테이너박스 2개로 말끔히 정비하고 적환장 밖으로는 분리한 재활용품을 일체 쌓아놓지 않기로 하는 등 적환장 허용면적 내에서 재활용 쓰레기 분리처리를 마무리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 등이 빈번하게 오가는 내항의 환경을 훼손하며 오랜 지적을 받아온 내항 쓰레기 적환장이 일단 내부정리를 하게 됐다. 그러나 내항 적환장에 대한 시와 업체간의 이같은 협의는 일시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즉각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을 충족시키지는 못해 여전히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항 적한장이 현 위치에 자리해 있는 한 내항 주 출입구 이용이 계속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군산시가 구 한일은행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활용할 계획이기에 다른 장소로의 이전 요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