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까지 2단계로 나눠 9개 도서지역 발전시설을 한전에 이관할 계획인 군산시는 이를 위해 올해 부지측량과 현지 실사 등을 벌였다고 말했다. 군산시가 지난 21일 제65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업무보고 석상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시가 관리하고 있는 9개도서 27대의 자가발전 시설들을 한전으로 이관해 전기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제 고함과 동시에 어려운 시 재정을 경감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현재 군산지역 도사 자가발전 시설로는 선유도와 개야도에 2백50㎾용량 발전기가 각각 3대씩 놓여 있고 어청도에 1백50㎾ 3대, 신시도에 1백㎾ 3대를 비롯 비안도·연도·야미도·방축도·관리도 등에는 80㎾ 용량의 발전시설이 각각 3대씩 설치돼 있다. 이들 도서발전시설은 농어촌전화촉진법 제20조의 규정에 의거 결손운영비 전액을 한전에서 지원받아 자치단체가 운영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문인력 확보 부족 등으로 발전시설의 효율적 운영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도서지역 발전시설을 전문기관인 한전에 이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군산시는 재정부담 경감차원으로도 도서발전시설의 이관을 적극 추진해 2단계로 구분 인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내년 9월까지 1단게로 선유·개야·비안·방축도 등 5개 발전소를 인계할 예정이며, 나머지 4개 발전소는 오는 2003년 3월에 인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들어 지난 9월 중순까지 편입부지 현지측량을 완료했고, 지난 달 27일에는 한전측의 편입부동산 및 시설물 실사를 벌였다. 또 내년에는 8개발전소 22필지 1만2천9백55㎡의 편입대상 토지를 매입할 예정이고, 형질변경과 등기이전 등 한전 인계를 위한 행정절차가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