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소아과 등 종합병원 제기능 발휘 어려워 군산 시내 준 종합병원에 의사가 없다. 최근 들어 군산의 큰 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일병원에 정형외과 과장이 없고, 동서병원에도 정형외과 과장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군산의 대표의료기관인 원광대학 위탁경영군산의료원에서까지 소아과 과장이 공석인 상태이다. 이처럼 병원들이 진료과목 개설돼 있으나 담당의사가 없어 환자가 발생할 경우 외래의사에 진료를 맡길 수밖에 없는 딱한 실정에 놓여 있어 종합병원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병의 시급성에 관계없이 진료가 지체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참다운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종합병원은 큰 병의 경우 종합적인 진료를 신속하게 받기 위해 찾는 곳인데 공석이 되어 있는 분야의 진료를 받으려면 외부에서 오는 의사를 기다려 외래진료를 받아야 되고 의사의 소속감이 결여되어 서비스를 받는 환자들도 꺼림찍한 마음을 안 가질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병원의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어 의사가 요구하는 만큼 대우를 해 줄 수 없 는데다 군산지역 준 종합병원 경영상태가 극도로 나빠 병원운영차체도 어려운 실정에 있어 의사 들이 개인의원을 개업하는 의사가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의사중에 고수입을 올리며 잘 나간다는 정형외과의사의 경우 종합병원에서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태여서 종합병원에 의사가 없는 공동화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의 사의 적재적소의 수급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