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덕 입체교차로 공사에도 민원발생 군산지역 대형 도로공사장에 설치되는 램프식 입체교차로들에 민원발생이 잦아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번에는 군산시 구암동에서 금강하구둑 방면으로 가려면 성산면 소재 호덕사거리가 나오고 이 호덕사거리 입체교차로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야기될 게 뻔해 주민들이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정해놓고 있다. 호덕교차로를 현재의 설계대로 완공할 경우 인근 주민들과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의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는 것이 드러났다.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무려 1.3㎞나 우회를 해야만 한다니 이쯤되면 누구를 위한 도로확포장 공사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잘 안다. 도로공사 위주의 사고로 설계를 추진하다 보니 주민들의 불편이나 곤란을 겪는 일에는 비교적 관심이 덜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우선인지를 잘도 까먹는 까닭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지난 5월에도 이같은 주민들의 불만이 미성동 주민들에게서도 발생했었다. 여러 차례의 주민 요구를 묵살하다 급기야 군장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개통을 앞두고 진입로를 점거농성 한 연후에 현장에서 대화가 이루어진 사실을 기억한다. 호덕 사가리 입체교차로는 다행히 감리단에서 주민불편 문제를 인정했다 하니 확고한 개선책이 세워지기를 기대해본다. 다만 이같은 대형 도로공사를 펼치기에 앞서 최우선으로 주민불편과 관련해 파생되는 문제들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노력이 관계기관들의 습관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공사로 인한 불편을 무조건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공사편의주의적 발상도 철저히 분쇄되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