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군산시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 미래사회의 성패는 오늘의 교육에 의해 결정되어질 것이다. 지역의 발전이 곧 국가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할 때 분명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천년 시대의 주역이 될 모든 조건을 구비한 천혜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도시, 새로운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도시인 우리 군산에서 모두가 같이 고민해야할 문제는 교육이다. 군산항 개항이후 호남평야 쌀의 대일수출과 일본 공업제품 수입항으로 부산항, 인천항 다음가는 중요 항구였다. 그러나 1945년 민족과 겨레의 염원이었던 해방을 맞이함과 함께 대일통상이 차단되며 무역항으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해방후 몇 년간은 일제시대에 발달한 양조업 및 공장들의 재건 가동으로 전북 내의 공업과 상업의 중심권을 유지해 나갔었다.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6.25참변을 겪으면서 군산항은 부산, 인천항에 비하여 급격하게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어갔다.여기에 60, 79년대는 지역적인 균형개발에서 소외되어 더욱 낙후되어 왔다. 그러던 것이 1980년 후반부터 서해안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본격 개발이 착수되며 호전되어 가다 90년대의 국제적 변화에 따라 대륙과의 관계개선 등으로 대륙교역의 주역이 될 것으로 믿고 대내외적 기능을 담당하는 국제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군산의 위상은 분명 달라질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우리의 지역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인 것이다. 오늘의 군산교육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교육수요자 학부모 모임인 군산시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는 학교운영위원(응답자 384명) 들을 대상으로 16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놓고 볼 때 군산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에 가장 많은 염려를 보내고 있으며, 군산지역의 우수학생 유출과 학력신장을 위한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교육현장인 학교 측면에서 학부모 및 지역사회 홍보와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군산교육 황폐화 방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토론장 마련과 우수학생 타시도 이탈방지에 대비하는 특별예산 편성, 초·증등 학교장의 개혁적 시고 요망, 공립학교 근무연한을 10년으로 연장, 학력저하의 심각성 보도 보다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두는 언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둘째,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교육현장 참여구기 학교운영위원회 측면에서는 학교장의 학교운영위원회 간섭배제, 전시효과 성격의 학교운영위원회 배제 등으로 학부모들의 학교운영에 적극성을 부여하여 교육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시설운영 면에서 좋은 책과 환경조성, 학생위주 공염 및 전시공간 마련, 소규모학교의 경제적 논리에 따른 통폐합 반대, 청소년수련원 시설의 확충 및 활성화와 과학 탐구활동을 위한 시설 등을 제시해 볼 수 있다. 넷째, 설문대상자들이 학력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졌던 생활지도에 관해 기초질서를 지키는 문화인 육성, 학교중심의 공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예절교육 필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지도, 오락게임 문제, 대명동 유해시설을 시 외곽으로 옮기는 문제 등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때 미래사회에 부응하는 더 나은 교육환경이 갖추어질 것이다. 다섯째, 교육주체 모두가 합심하여 풀어가야 할 문제로서는 열린 교육 지양 및 월말평가 부활, 기초학력 및 능력별 지도, 학부모와 교사간의 신뢰구축, 이기적 학부모의 투서 금지, 예체능 특기를 가진 교사 유치 등에 대하여 군산시민 모두가 같이 고민할 때 우리의 고장 군산은 새로운 천년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