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봉초등학교(교장 고치웅)가 「초등학생의 머리염색은 바람직한가?」란 주제의 토론회가 학생·학부모·학교운영위원회 등이 한자리 모인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조민자 학부모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찬성팀 토론자로는 당윤주(6)·선명규학생(5)과 학부모 김미화씨(6조나단 모)·김미경씨(3 고민성 모)가 나섰고, 반대측 패널로는 여현섭(6)·박고은(5)학생과 학부모 신복순씨(4 김도형의 모)·강정순씨(4 유정민의 모) 등이 자리했다. 이날 토론에서 학생들은 찬성의견으로 머리염색의 미적 감각과 개방성·다양성·호기심·자신감 등을 제시했고, 반대측은 신체에 미치는 건강문제와 외모관리에 따른 집중력·학력 저하문제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 찬성팀 학부모들은 개성과 멋 추구 경향, 시대의 흐름(유행), 호기심 때문이라고 말했고, 반대측 학부모들은 경제적·시간적 손실과 문제발생시 치료비, 어른들의 시각, 지나친 염색에 따른 혐오감, 외국문화 중시사례를 예로 들었다. 토론회를 지켜본 한 학부모는 평소 자녀에 대한 이해도가 적었다며 이제 더욱 관심을 갖고 이해하도록 노력하겠고 이런 토론이 주기적으로 실시되기를 바랐다. 옥봉초등학교는 지난 9월에도「PC게임이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는가?」란 주제의 첫 토론회를 가진 바 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