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2002학년도 인문계 고입 지원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1지망 선택에 있어서 여자고등학교가 작년과는 일부 다른 양상을 보이며 이변을 일으켰다. 군산지역은 모두 7개교(남 4개교, 여 3개교)에서 60학급 1천8백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학급당 학생수가 31명으로 올해 32명보다 1명이 줄어 전체 모집인원도 1천9백20명에서 60명이 감소한 수의 신입생이 선발된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돼 20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1지망의 경우 남자고등학교는 군산고가 8학급 2백48명 모집에 6백2명 지원해 3백54명이 초과됐으며, 군산제일고는 10학급 3백10명 모집에 3백63명이 선택해 53명 초과됐다. 군산중앙고와 동고는 지난해와 같이 8학급씩을 모집하지만 1지망 지원이 미미한 상태이다. 그러나 군산지역 남자고등학교 총 신입생 모집 수는 1천54명인 반면 총 지원자 수는 1천7명에 불과해 47명이 모자라는 상태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군산지역 남자 중학생 전원이 군산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다. 남·녀 통 털어 1천8백60명만을 선발하는 이번 군산지역 고입 연합고사 방식에 따라 최저점 이하 1백47명만이 탈락하기 때문에 남학생의 탈락자가 생길 경우 오히려 내년도 군산지역 남자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31명 보다 줄어들고 여고의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군산지역 여고들의 1지망 결과는 10학급 3백10명을 모집하는 군산여고에 7백8명이 몰려 3백98명이 2지망과 3지망으로 분산된다. 중앙여고는 8학급 2백48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1백88명이 1지망으로 선택했고, 영광여고도 2백48명 선발에 1백4명이 1지망으로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1지망 선택 순위의 변동이 일어나 작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산지역 여고들의 신입생 모집 총 수는 8백6명으로 총 1천명이 지원한 상태여서 1백94명이 초과됐다. 2002학년도 고입 연합고사는 오는 12월14일에 실시된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