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일부 개원 의원들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가짜손님’에서부터‘전화 아르바이트 고용’등 다양한 방법으로 병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건전한 의료질서를 흩트린다는 지적이다. 24일 군산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신설의원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의원을 중심으로 환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편법을 동원, 병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병원 홍보 유형은 가짜 환자 만들기. 군산시내 모 병원의 경우 3명의 가짜 환자를 고용 오전, 오후 돌아가면서 병원 진료 대기실에 앉아 있도록 해 손님이 많은 것처럼 구미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들 가짜 환자는 병원에 앉아 있지 않을 때는 미장원이나 음식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들러 역시 손님으로 가장, 지나가는 말로 “○○병원에 갔더니 단번에 좋아졌다”는 식으로 해당 병원에 대한 입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 주임무. 또 전화 아르바이트 요원 2명을 고용, 호텔이나 대형 커피숍, 음식점, 심지어는 114안내전화, 철도청 등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병원 이름을 거론하며 용무가 있는 것처럼 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자주 병원 이름을 듣다보면 무의식적으로 그 병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114안내요원마저도 구체적이지 않은 병원 전화번호를 문의할 경우 많이 들었던 병원을 안내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들 병원의 경우 일당으로 지급하는 홍보비로 상당 액수가 지급된다. 이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병원에서 환자 확보에 나설 경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무장이나 아르바이트직원 등과 관계가 멀어졌을 경우 음해성 역 홍보나 탈세 등에 대한 고발협박에 시달릴 수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