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거액의 고객 예탁금을 불법 인출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군산경찰 등에 따르면 옥산새마을금고 여직원 이모씨(35 나운동)는 지난 9월 12일 비과세 정기예탁기금에 가입된 친인척 등 고객 24명의 통장에서 중도해지와 만기인출 등의 방법으로 6억4천여만원을 수표 인출한후 시내 금융기관 등지에서 현금화해 중국으로 도주한 것. 도주한 이씨는 범행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고객들의 도장을 만들거나 미리 준비해간 예금 인출 전표 등에 도장을 한 번 더 찍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과거에 금고직원으로 근무했으나 업무상의 문제로 사표를 제출한후 재임용 된 것으로 밝혀져 금고측의 허술한 직원관리가 대형 금융기관 사고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옥산새마을금고 금융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산지역 마을금고마다 고객들의 안정성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이 쇄도,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일부 금고들은 사건을 기화로 예금인출사건이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불안감헤 휩싸여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마을금고 고객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이 보장되므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