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에서 21일까지 3일동안 새마을운동본부 군산지회(지회장:문갑섭)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여성회관 앞에서 갖고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3천포기의 김치를 담아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의 새마을부녀자들이 그동안 폐지 헌옷 등을 모아 마련한 6백여만원 으로 마련한 재료를 정성스럽게 구매한 최고급의 배추, 고추, 마늘 등을 일일이 다듬으며 어려운 이웃사랑을 실천, 오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새마을 군산지회 여성협의회장 정복순(61) 비롯한 여성부원들은 직접 찬물에 손을 담그면서 "집에서 담아먹는 김치보다도 정성을 더 했고 재료도 더 나은 것을 골랐습니다. 우리의 이 작은 정성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하며 힘든 줄 모르고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하루종일 부녀회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잔일을 도왔던 전북새마을지회 지회장 조영래씨( 세) 부부는 "외롭게 사는 노인과 어린 가장들을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찬물에 손을 담그는 회원들이 마음이 그저 고마울 뿐"이라며 "어려운 이웃사랑은 우리 모두의 생활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새마을운동본부의 사랑실천은 춥게만 느껴지는 다가올 겨울바람을 어느 정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박순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