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2002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3천2백96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3천2백67억원보다 0.9%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천6백69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30억원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6백27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대비 1억2천여만원이 줄었다. 분야별 투자내역은 일방 행정분야 5백23억원, 사회개발분야 1천3백77억원, 경재개발분야 6백43억원 등이며 사업성 투자부분의 예산은 일반회계 총예산의 64.5%인 1천7백21억여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별로는 대규모 계속사업 마무리 위주의 도로개설 및 확포장 사업에 3백84억원, 월드컵대회를 대비한 교통관련 사업 43억원, 주거환경개선사업 94억원, 도서개발사업 62억원, 정주권 및 문화마을 조성 57억원, 하수관거 사업 41억원, 어린이교통공원 사업 10억원 등이다. 또한 금강호 철새조망대 사업 19억원, 은파관광지개발사업 21억원, 축구장 인조잔디포설 10억원, 국민체육진흥센터 건립 28억원,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20억원, 읍면동 소규모 개선사업 38억원을 편성했다. 군산시는 새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자유무역 국제거점도시로 성장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고지대 주거환경개선,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도농간 격차해소,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방재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상비를 총액예산 편성지침에 맞춰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선심성·행사성 경비를 지양하고 우선순위에 따른 투자재원의 합리적 배분, 사회취약계층 지원확대, 지역경제활성화사업 등을 우선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년대비 예산규모가 크게 증액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국가 재정난 등으로 국고보조금이 감소한데다 하수종말처리장건설 보조사업 등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